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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원정대’ 김장훈, ‘애국가’ 가창 中 공안당국 제재 좌절 “비통하지만...”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2-07-09 20:18 KRD7
#김장훈 #송일국 #청산리 원정대
NSP통신-▲사진 위 원안은 송일국 (김장훈 미투데이 동영상 캡쳐)
▲사진 위 원안은 송일국 (김장훈 미투데이 ‘동영상’ 캡쳐)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가수 김장훈이 중국에서 비통함을 삼켰다.

김장훈은 지난 8일 오후 5시 중국 일송정에서 송일국과 64명의 대학생이 함께하는 제11회 청산리역사원정대와 합류했다.

이 자리에서 김장훈은 ‘애국가’와 ‘광야에서’, ‘독립군가’ 등도 함께 열창하며, 청산리원정대와 함께 선열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가슴 깊게 되새길 예정이었으나 ‘광야에서’를 부르던 도중 ‘이 세 곡들을 부를 수 없다’는 중국 공안당국의 강력한 제지를 받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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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북만주지역에서 ‘애국가’와 ‘독립군가’를 부르는 것에 중국 측의 반발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상황.

‘애국가’ 가창 좌절에 김장훈은 “이곳에서 ‘애국가’를 부르든 안부르든 우리의 정신이 살아있는 한 우리는 좌절할 필요가 없다”라며 비통한 마음을 감췄다.

이어 그는 “남의 나라에 왔으니 이 나라의 룰을 따라주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일 것이다. 그들의 입장을 일단은 이해하자”라며 “바로 이것이 우리가 더 잘 살아야하는 이유이며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오늘을 마음에 새기고 여러분들이 더 잘살아서 강대한 나라를 만들어주기를 희망한다”고 울분을 토해내는 원정대를 다독였다.

김장훈은 공식 행사로 계획된 ‘일송정 공연’에서 중국 측이 불허한 세 곡을 ‘선구자’, ‘행복의 나라로’, ‘사랑으로’로 대체해 부른 뒤 숙소인 호텔로 돌아와 1시간 반가량 ‘응원공연’을 펼쳐 원정대를 격려한 뒤 송일국과 함께 일송정에서 부르지 못했던 ‘애국가’와 ‘광야에서’ 두 곡으로 공연 대미를 장식하자며 64명의 청산리 역사원정대와 함께 가열찬 합창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송일국은 애국가를 부르던 도중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이날 부른 ‘애국가’는 김장훈이 국가보훈처의 요청에 의해 광복60주년 기념앨범에서 부른 곡으로 독립군들이 활동하던 당시 지금의 애국가가 없어서 올드랭사인의 멜로디에 애국가의 가사를 붙여 부르던 예전의 독립군애국가이다.

김장훈은 9일 귀국해 10집 앨범 작업을 진행하고, 오는 21일에 있을 LA노키아홀 공연과 10집 타이틀 곡 뮤비촬영을 위해 14일 다시 열흘간의 일정으로 미국원정길에 오른다.

한편 김장훈은 자신의 미투데이에 지난 8일 밤 원정대와 함께 하나돼 부른 애국가 동영상을 게재하며 “작지만 그 어떤 소리보다. 큰 소리. 애국가였습니다”라는 글로 이 날을 기억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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