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중국 부동산 가격 9개월만에 상승…국내 제조업에 ‘긍정적’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2-07-18 18:15 KRD3
#중국부동산가격 #부동산동향 #우리투자증권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중국의 6월 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9개월만에 전월대비 상승 전환을 맞았다.

중국 부동산 가격 안정은 1~2분기 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제조업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기택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와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6월 중국의 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9개월 만에 전월대비 상승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요 70개 지역 가운데 전월대비 주택가격이 상승한 도시의 수(27개)도 전월(6개)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G03-8236672469

물론, 지난 7일, 원자바오 총리가 주택가격 안정을 강조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투기적 수요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추세적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

지난 2006년 7월 이후 중국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년대비 평균 5.4%를 기록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5%)을 상회했다.

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PIR)도 15배 내외로 주요 아시아 대도시(7~9배)에 비해 높아 부동산 가격하락 압력이 상존한다.

안기택 이코노미스트는 “6월 이후 중국의 정책 스탠스에서 경기부양 가중치가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부동산 가격의 점진적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6월 이후 대출금리를 56bp 인하하면서 할인 허용폭도 예금금리(10%)와 달리 30%까지 확대함으로써 주택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양국 경제는 한국의 부품수출+중국의 가공조립으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중국 내부의 부동산 거래량보다 중국의
해외 수출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중국의 부동산 경기는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소비와 투자를 비롯한 중국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해 국내 제조업 모멘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중국의 주택가격은 국내 수출(0.72) 및 제조업 생산(0.71)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기택 이코노미스트는 “토지사용권 판매수입이 중앙정부 전체수입에서 31.9%를 차지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부동산 가격안정은 정부 지출여력을 제고함으로써 투자 인프라 확대를 뒷받침하게 되며 이는 자본재를 중심으로 한 관련 업종 수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국 가계자산의 65%를 차지하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경우, 자산가치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 대도시 부동산 가격은 소매 판매에 5~6개월 가량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안기택 이코노미스트는 “9개월 만에 반등한 중국 부동산 시장을 두고 국내 제조업 모멘텀에 대한 기여도를 논한다거나 관련 수혜업종을 모색하는 전략은 다소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중국 부동산 시장의 추세적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점차 경감되면서 나타날 소비 및투자촉진 효과가 1~2분기 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경기 모멘텀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제중심 뉴스통신사 NSP통신의) 본 자료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부동산·경제연구소(원) 등이 발표한 자료로 전문 연구원들의 소중한 리포트를 근거로 작성됐습니다.

NSP통신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