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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인터넷은행 “시중은행 퇴직자 빨아들이지 않아...꼭 필요한 인력만 수급”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6-29 09:00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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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해 말까지 시중은행에서 전망한 희망퇴직자 수는 2600여명이다. 같은 시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최근 본허가를 받은 토스뱅크까지 경력직 은행원 모집에 나서 관련 기사 댓글엔 “시중은행에서 명퇴금 받고 인터넷은행 가서 꿀빤다(편히 일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에 인터넷은행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현실은 이상과는 달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영업점을 축소하고 비대면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퇴사 직전 월급의 36개월치 급여를 제공하며 희망퇴직을 확대했다. 그 결과 인터넷은행이나 가상화폐거래소 등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40, 50대 직원들의 희망퇴직 수요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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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터넷은행의 실무자들은 “일반 기업과 똑같다”며 “경력직이라 할지라도 내가 입사하기 원한다고 해서 나를 뽑아주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일단 빈자리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올해 시중은행 희망퇴직 예정인원이 2600명인데 비해 인터넷은행 경력채용 인원은 최대 400명 정도”라고 답했다. 시중은행 희망퇴직자의 15%가 인터넷은행에 채용된다는 뜻이다.

그 빈자리 중에서도 “꼭 필요한 인력만 수급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발자 비율이 40%이고 그 외 홍보팀, 회계, 인사팀 등 분야도 오래하셨던 분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력직 채용으로 받을 수 있는 연봉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시중은행의 8년차 직원은 1억원 정도 연봉을 받지만 인터넷은행은 그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귀뜸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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