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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정, 싸이 고발 언급 파장 ‘일파만파’…아고라에 고 씨 탄핵 서명운동까지 등장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2-10-09 01:40 KRD7
#싸이 #고희정 #김장훈
NSP통신- (유튜브 싸이 시청광장 공연, 고희정 씨 블로그, 다음 아고라 캡처)
(유튜브 ‘싸이 시청광장 공연’, 고희정 씨 블로그, 다음 아고라 캡처)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싸이의 ‘김장훈 공연 표절’을 주장하며, 검찰 고발을 언급해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예술가 고희정 씨에 대한 탄핵 서명 운동이 온라인에서 일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3시 40분께 한 네티즌(아이디 : lloveyou)은 네티즌 토론 커뮤니티인 다음 아고라의 이슈 청원을 통해 ‘싸이공연을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고희정씨를 지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이미지 한 장을 첨부해 올려 1만 명 목표의 서명운동을 전개 중이다.

‘싸이 공연 표절 리스트’라는 제목이 붙여진 공개된 이미지에는 고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여지는 ‘원타치공연’과 MBC방송 2012 ‘싸이흠뻑쇼’의 100가지 표절항목과 표절세부내용이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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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청원에 나선 네티즌은 글에서 “표절이 위법이고 나쁜 것은 맞지만 고희정 씨가 주장하는 표절리스트는 어처구니가 없다”라며 “저런(싸이흠뻑쇼) 공연 방식은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누구나 사용하던 공연 방식이다. 저런(고씨가 김장훈의 공연을 싸이가 표절했다고 열거한 리스트) 논리라면 세상모든 가수들은 김장훈 씨 공연를 표절한거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장훈 씨 역시 이승환 씨와의 공연 표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라며 “고소를 하려면 이승환 씨 공연 표절을한 김장 훈씨를 먼저 고소하는게 순서이다”라며 “‘원타치’는 김장훈 씨 혼자 했던 공연이 아니라 싸이랑 함께했던 공연이다”고 고 씨의 공연 표절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싸이가 게스트였냐? 모든 ‘원타치’ 공연을 김장훈 씨 혼자 기획했냐?”라고 반문하고 “위안부(문제와) 관련으로 고희정 씨와 김장훈 씨가 얼마나 친분을 가지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런식이라면 고희정 씨가 응원하는 김장훈 씨만 더 난처해지는 걸 알아두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네티즌은 끝으로 “고희정 씨의 어이없는 고소를 지탄한다”라며 “본인도 묻고 가자고 하는걸 왜 이런식으로 진흙탕을 만드는지 알 수가 없다”고 고 씨를 직접 비난했다.

이 네티즌은 앞서 이 날 오전 이화여대 대학원생이자 예술가인 고희정 씨가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카페에 싸이가 김장훈의 공연을 표절했다며, 싸이를 표절위원회(한국저작권위원회)와 중앙지검에 제소할 뜻을 담은 글을 올리자 고 씨 탄핵 서명운동을 벌이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고 씨는 그의 글에서 김장훈이 연출해 싸이와 함께 선보였던 ‘완타치’ 공연과 싸이의 단독 콘서트인 ‘흠뻑쇼’가 타원형의 무대 등 전체 무대 구성과 불과 물 등을 이용한 특수효과와 조명 연출이 동일하고, 여장쇼 등 각종 퍼포먼스와 동작들도 같다면서 두 공연이 95% 가량 일치한다고 표절을 지적했다.

또 이와 관련해 싸이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검찰 제소는 물론 공연 윤리위원회(영상물 등급위원회)에도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지난 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싸이의 무료 콘서트로 당초 예정됐던 ‘하이서울페스티벌’ 공연들이 뒤로 밀려 예술가들의 인권이 침해당했다며 싸이 공연을 허락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겠고 밝힌 바 있다.

이 글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자 고 씨는 자신의 블로그인 ‘디자이너 고희정s 사랑채’에 이날 오후 8시 20분께 ‘방법을 바꾸겠다’라는 제목의 글로 검찰 고발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이 수그러들 기미가 없자 급기야 9일 새벽 1시 30분 현재 블로그 대문에 ‘법적 조치는 진행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라는 문구로 바꿔 남겨둔 채 싸이와 김장훈 관련 글 등 자신이 업데이트했던 글들을 모두 닫아놓은 상태이다.

이시각 다음 아고라의 고 씨 탄핵 서명운동에는 390명이 동참 중이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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