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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근저당권 서류 비대면 확산…하나은행 먼저시작·카뱅 ‘빠르면 올해’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9-03 13:58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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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주택담보대출에 필요한 근저당권 서류를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확산될 분위기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관련 서류들을 처리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올해 인터넷은행도 ‘신규 아파트 매매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나은행은 근저당권 실물 서류 없이도 말소·변경이 가능한 서비스를 내놨다. 공인전자문서센터와 연계해 근저당권 약성서(설정 계약서)와 등기필증으로 구성된 근저당권 서류를 실물 없이도 말소·변경이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를 시행한 것.

본점에 보관된 근저당권 실물 서류를 출고하는 대신 공인전자문서화 된 근저당권 서류 이미지(전자문서)로 근저당권 말소 및 변경 업무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의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되고 있는 디지털 정보를 활용해 법적 효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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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의 의견을 들어보니 “인터넷은행도 시스템을 자체 개발할 수 있다면 비대면 신규 아파트 매매 대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시중은행들이 신규 아파트 매매 대출을 시중은행 고유 업무로 취급했던 이유는 근저당권 설정 계약서 작성이나 소유권 이전 같은 절차가 비대면으로 하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인터넷은행들이 하나은행과 같은 시스템을 자체 개발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신규 아파트 매매 대출은 시중은행만의 고유 업무가 아닌 것이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이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한다면 신규 아파트 매매 대출도 인터넷은행에서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담보대출을 취급하는 프로세스가 신규, 잔금, 기존대출 대환 등 굉장히 다양하다”며 “모든 케이스에 적용되는 시스템이 개발돼야 하는데 지금 당장은 이러한 시스템 개발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전자화 된다고 해서 담보대출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하나은행도 이같은 시스템을 개발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일단 인터넷은행이 비대면으로 주텍담보대출 시장을 선점하면 시중은행들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할 것이란 반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담보대출을 취급하게 되면 수요가 빠른 속도로 몰릴 것”이라며 “다만 자금이 충분해도 근저당권 서류 처리나 안정성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빠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근저당권 서류들을 처리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인터넷은행들이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을 어떻게 비대면으로 구현하는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출시 시점 외 다른 구체적인 부분들은 업무 기밀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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