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영예의 2012년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오는 12월 11일 화요일에 발표된다.
각 부문별로 너무나 확연히 뛰어난 선수가 있었던 포지션도 있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포지션도 있다.
KBO의 골든글러브 수상자 후보분석(2012 시즌 성적 분석)을 토대로 영예의 수상자를 예측해봤다.
2루수 골든글러브 후보는 수비출전 88경기 이상 타율 0.260 이상 규정타석이상 출전이어야 하는데 이 기준으로 SK와이번스의 정근우와 KIA타이거즈의 안치홍, 넥센히어로즈의 서건창이 후보가 됐다.
정근우(SK) 127경기, 타율 0.266 124안타 8홈런 46타점 22도루 장타율 0.362 출루율 0.339 수비율 0.986
서건창(넥센) 127경기, 타율 0.266 115안타 1홈런 40타점 39도루 장타율 0.367 출루율 0.342 수비율 0.989
안치홍(KIA) 132경기, 타율 0.288 141안타 3홈런 64타점 20도루 장타율 0.378 출루율 0.347 수비율 0.984
먼저 SK의 정근우는 롯데 조성환 두산 고영민과 더불어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WBC 등 국가대표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데뷔 이후 프로 8년간 통산 879경기 943안타 342타점 241도루 501득점 0.303의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야구천재’로서의 면모를 보여 왔다.
그러나 올시즌 127경기서 53득점 22도루 타율 0.266에 그친 것은 조금 아쉽다.
실책도 9개를 기록(수비율 0.986)해 두 자릿수 실책을 기록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에 비해 좋아졌지만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이었다고 보기 힘들다.
올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넥센의 서건창은 127경기에서 115안타 40타점 70득점(8위) 39도루(2위) 타율 0.266로 넥센의 차세대 톱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실책 7개 수비율 0.989로 다른 두 후보(정근우 0.986 안치홍 0.984)보다 높았다.
서건창은 이번 시즌 신인 중 가장 빛나는 별이었고 리그 2루수 중에서도 뛰어난 수비를 보였지만 안타수(-26) 타점(-24) 타율(-0.022) 등에서 안치홍에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KIA의 안치홍은 올 시즌 132경기에 출장해 141안타(6위) 64타점 20도루 타율 0.288(18위)를 기록했다.
안치홍의 출루율은 0.347로 높진 않지만 다른 두 후보 정근우(0.339)와 서건창(0.342)보다 높았다.
실책은 11개를 기록해 수비율 0.984로 정근우보다 안정적이지 못했다.
지난 시즌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후보에 오르지 못했던 정근우는 올해도 골든글러브에서 구경꾼이 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정근우는 안치홍과 서건창에 비해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개인성적이 압도적이지 못하다.
결국 올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는 기아 안치홍과 넥센 서건창의 쟁탈전이 되겠지만 타격에서 한발짝 앞섰던 안치홍이 황금장갑의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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