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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day

되돌아본 18대 대선, 어떤 이슈가 있었나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2-12-19 08:32 KRD2
#18대대선 #이슈 #박근혜 #안철수 #이정희변수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22일간 진행된 대선유세기간이 끝나고 19일 제18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대선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에 비교적 큰 사건 없이 조용했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이는 16대 대선에서의 ‘행정수도 이전’ 17대 대선에서의 ‘한반도 대운하’와 같은 대형공약을 둔 치열한 공방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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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대형공약 없이도 국민들을 투표소로 유도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자칫 밋밋했을 수도 있었던 이번 18대 대선을 감칠맛 나게 했던 이슈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18대 대선 선거운동기간 동안의 이슈를 정리해봤다.

첫째로 강력한 여성 대권후보의 등장을 들 수 있다.

그동안 대선에서 여성 후보는 지난 13대 대선의 사회민주당 홍숙자 후보(중도사퇴)와 14대 대선의 무소속 김옥선 후보, 2명 뿐이었다.

하지만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비롯해 김소연, 김숙자 후보와 중도사퇴한 이정희 전 후보까지 4명의 후보가 대권에 도전했다.

문재인 후보와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박근혜 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기록된다.

두 번째로 안철수의 등장을 들 수 있다.

기존의 한국의 정당정치에 신물이 났던 국민들은 무소속으로 40%대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으며 새 정치 바람을 몰고 왔던 안철수 전 후보를 통해 신선함을 느꼈다.

안 전 후보는 비록 중도 사퇴했지만 그가 몰고 온 새 정치 바람으로 박근혜-문재인 여-야 모두 정치쇄신안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세 번째로 이번대선이 보수 진보진영이 총집결해 싸우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마치 1차 2차 세계대전 당시 사회주의국가 연합과 자유주의국가 연합이 전쟁을 하듯 이번 대선이 세계대전의 축소판으로도 보이고 있다.

이번 대선은 1971년 박정희-김대중 후보의 맞대결 이후 1987년 직선제 개헌 이래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보수와 진보 진영이 1 대 1로 맞대결하는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압도적 우위 속에 야권에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이인제 민주당 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등 다수의 후보들이 결집없이 제각기 대선을 치렀고 보수진영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강력한 제3후보였던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사퇴했고,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에 이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도 막판에 사퇴하면서 야권이 총결집했다.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하고 이회창 이인제의원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선언하면서 보수층도 결집하는 모양세를 갖추게됐다.

네 번째로 이번대선 최대의 키워드, 경제민주화를 들 수 있다.

박근혜-문재인 후보 모두 경제민주화를 화두로 경제이슈를 선점하려고 했으나 두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이 큰 틀에서 비슷한 점들이 많아 공약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진행되지 않았다.

경제민주화 외에도 반값등록금을 비롯한 복지정책과 정치쇄신안 등에서 두 후보의 공양이 서로 엇비슷해 향간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똑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섯 번째는 대선토론에서의 이정희 전 후보의 활약이다.

이 전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한다며 중도 사퇴했지만 0점대에 머물던 지지율을 1퍼센트 중반대까지 끌어올렸을 정도로 TV토론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근혜를 떨어뜨리기위해 나왔다”라는 말로 상대를 무안하게 만들며 재미없던 토론회에 조미료 역할을 했던 이 전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이른바“이정희 방지법”을 만들정도로 18대대선 후반부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

정치권은 지지율 1% 안팎을 기록한 이 전 후보의 사퇴가 초박빙 접전양상인 막판 판세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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