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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우조선-현대중공업 기업결합 불승인…산업은행 ‘새주인 찾기’ 나서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1-14 09:2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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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EU는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합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 대우조선의 새 주인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는 “대우조선의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선 ‘민간 주인찾기’가 필요하다”며 “외부전문기관의 컨설팅 등을 바탕으로 산업은행(대주주) 중심으로 대우조선 경쟁력 강화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핵심기술·기자재 중심 고부가가치 산업전환, 원활한 생산인력 수급, 상생·발전 생태계 구축 등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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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EU의 불승인 결정으로 그간 추진했던 대우조선-현대중공업 간 기업결함은 어렵게 됐으나 정부와 관계기관은 조선산업 여건 개선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와 대우조건 정상화를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 채권단은 대우조선이 정상적으로 수주·조업할 수 있도록 RG(선수금보증) 등 기존 금융지원을 올해 말까지 이미 연장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019년 1월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당시 어려운 조선산업 업황 등을 감안해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와 국내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간 기업결함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경쟁당국의 기업결함 심사 등 필요한 절차를 추진해 왔다.

기재부는 “심사를 완료한 중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 경쟁당국에서는 이번 기업결함을 승인했던 만큼 이와 상반된 EU측 불승인 결정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다만 최근의 조선산업 여건이 2019년 당시보다 개선돼 EU의 불승인 결정이 우리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결합 추진을 결정했던 당시에는 2016년 수주절벽과 장기간 불황의 여파에 따른 국내 조선사 간 가격경쟁 및 과잉공급의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조선업 상황은 근본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전세계 발주량이 조선업 불황기 진입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물동량 증가 등에 따라 상당 기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 그간 글로벌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생산능력이 조정됨에 따라 과장 경쟁 우려가 크게 감소했다. 이와 함께 국내 조선사의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한국의 수주 점유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는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의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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