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쌍용차노조, 상폐 사유 해소 개선기간 연장 호소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2-04-22 08:55 KRD7
#쌍용차(003620) #거래소 #상장폐지 #쌍용차노조

13년 무분규·무쟁의·2009년 해고자 복직 갈등 해소·협력적 노사관계 제시

NSP통신-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 (쌍용차노조)
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 (쌍용차노조)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쌍용차노조가 21일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쌍용차의 상장폐지 사유 해소 개선기간 연장을 호소했다.

쌍용차노조는 “쌍용차는 현재 2009년 이후 두 번째 법정관리가 진행 중에 있다”며 “과거 2009년 법정관리로 인한 대규모 정리해고와 극한의 노사갈등과 폭력성이 부른 참담한 비극은 현재까지 지워지지 않은 깊은 상흔으로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09년 이후 쌍용차는 갈등과 분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결과 쌍용차 노동조합은 13년째 무분규, 무쟁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09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해고자 복직을 통해 갈등을 해소 했다”고 강조했다.

G03-8236672469

또 쌍용차노조는 “이러한 협력적 노사관계는 온전히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바라는 노동자들의 염원에서 비롯됐지만 불행하게도 쌍용차는 두 번째 법정관리가 진행 중이다”며 “법정관리가 개시되는 시점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으며 이에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해 개선기간을 1년간 부여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 절차에 따라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안이 인가 됐으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 됐을 것지만 안타깝게도 쌍용차 인수자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된 상태다”며 “쌍용차는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개선기간이 완료됨에 따라 또 다시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쌍용차노조는 “쌍용차는 매각 불발 이후 스토킹호스 방식의 재매각을 추진 중에 있지만 쌍용차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재매각을 진행함에 있어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며 “이는 쌍용차 5만 소액주주, 협력업체 포함 20만 노동자들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상장폐지와 그에 따른 재매각 실패는 쌍용차 파산이라는 끔직한 후폭풍을 불러 올 수 있다”며 “이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초래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뿐만 아니라 쌍용차노조는 “쌍용차 상장유지는 재매각을 통한 회사 정상화에 있어 절대적 조건이다”며 “무엇보다 매각이 성공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쌍용차 노사는 13년간 계속된 무쟁의, 무분규 이외에도 복지중단, 임금삭감, 무급순환 휴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자구노력을 시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쌍용차노조는 “지금의 상황은 매각만이 회생으로 가는 유일한 생존의 길이지만 상장폐지가 결정되고 매각이 무산된다면 최악의 경우 청산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며 “쌍용차가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NSP통신-쌍용차노조 기자회견 모습 (쌍용차노조)
쌍용차노조 기자회견 모습 (쌍용차노조)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