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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지승현 블루시스 대표, 아날로그 기반 학교 급식 유통 구조…AI 기반 식재료 정보 서비스로 바꿔 가겠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2-05-03 12:06 KRD2
#블루시스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IT 정보화가 가장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식품 산업에 도전장을 던진 식품 및 급식 분야 IT 전문 기업이 있다. ‘식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운영 중인 블루시스다.

‘학교급식 식재료 정보 서비스’ 개발에 성공한 이 회사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밀키트 시장보다 10배 이상 큰 5조원 규모의 학교 급식 시장을 공략, 학교 급식 유통 구조를 바꿔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승현 블루시스 대표는 “학교 급식 시장은 특히 대량 식재료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지만, 아날로그 시스템과 폐쇄적 프로세스로 데이터 관리가 미흡한 시장”이라며 “이는 네트워크 기반의 폐쇄적 유통 구조와 변동성이 큰 식재료 플랫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지승현 대표 (블루시스 제공)
지승현 대표 (블루시스 제공)

지 대표는 학교 급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일반 식당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과 규격이 다르다. 그렇다 보니 급식용으로 쓸 수 있는 식재료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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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부분의 영양교사가 검증된 식재료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식재료 정보는 식품업체 영업 담당자가 전달하는 전단지나 카탈로그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영업 담당자의 학교 방문이 어려워진 데다, 세대교체로 인해 젊은 영양(교)사들이 많아지면서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블루시스가 개발한 ‘학교급식 식재료 정보 서비스’ 솔루션은 카탈로그를 주고받아야 하는 불편함 없이 포털 사이트 검색하듯 쉽게 식재료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매월 1000여개 이상의 급식 전문 브랜드에 5만여개 이상의 상품 데이터를 업데이트 하며, 전국의 초·중·고 1만2000개 학교의 300만건 이상의 급식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 대표는 “현재 전국의 2200여명의 영양교사와 250여개 이상의 식품 업체가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국내 학교급식 분야에서는 우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학교급식 재개 이후 사용자가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강조한다.

‘학교급식 식재료 정보 서비스’는 동일한 식재료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식재료를 주문·납품하는 경우에도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레시피에 따라 최적의 식재료를 찾아 추천해주는 AI 기술도 연구개발 중이다.

지 대표는 “블루시스는 데이터 기술 분야에서도 다수의 실적을 쌓았고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며 “오랜 기간 전문 솔루션을 공급하며 확보한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학교 외에도 CJ, 풀무원, 오뚜기 등의 식품 업체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학교는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고, 식품 업체는 마케팅 비용 절감뿐 아니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식재료와 상품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지 대표는 급식 식재료 정보 서비스를 통해 내년까지 학교 사용자를 6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결제와 물류를 결합한 ‘급식 B2B 식재료 온라인 거래 플랫폼’으로 확장, 검증된 식재로 데이터와 레시피 데이터를 아우르는 50조원 이상의 식품 B2B시장을 혁신하는 플랫폼을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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