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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건표 교수, 김경숙 예술감독, 김기화 박사 (한국현대문화포럼)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인가 사단법인 한국현대문화포럼(회장 김장운)이 실시한 제3회 '한국현대문화포럼문학상' 희곡 부문(무용대본)에 무용비평가가인 김기화(57세) 박사의 ‘부러진 날개, 飛’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또 ‘올해의 평론가대상’에는 대경대 김건표(53세) 대경대 교수, ‘K-컬쳐 공연예술대상’에는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김경숙(59세) 예술감독을 선정 발표했다.

제3회 한국현대문화포럼문학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극작가 겸 소설가 김장운)는 “김기화 박사의 작품은 겨울철 하남에 날아와 서식하는 고니를 소재적 모티브로 구성한 춤 중심 융·복합 작품으로 주인공 고니를 통해 중의적 메시지를 생성한다”며 “고니는 하남의 겨울새이자, 현대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아무개이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은 지하철이라는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으로 시작된다. 인생이라는 지하철에 승차하지 못하고 낙오된 남자는 고니로 희화화된다. 그리고 작품은 고니의 사투를 건 노력을 통해 결국 비상하여 무리와 만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한 남자 고니는 결국 인생이라는 행로의 주체가 되어 먼 여행을 지속하게 된다”며 “서사적 이야기구조와 춤이 가지는 생명성과 자아를 찾기 위한 주인공 무용수의 화두를 찾기 위한 몸부림이 잘 표현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의 평론가대상인 대경대 김건표 교수에 대해서는 “연극평론가로 동시대의 연극 읽기 작업을 현장과 무대에서 수많은 예술가를 만나 기록화 하며 의미를 부여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침체기에 빠진 연극계와 공연계 활성화를 위해 언론 기고와 저술한 책을 통해 평론을 지속적으로 작업화 한 공로가 크기에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사위원회는 K-컬쳐 공연예술대상과 관련해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김경숙 예술 감독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한류 문화 전파의 최 일선에서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위해 애쓴 노고를 기리며 K-컬쳐 공연예술대상을 드린다”며 “김 예술 감독은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예술 감독으로서 외교 문화 일선에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전통성을 품격 있게 알린 바 있다. 그리고 2022년 기획공연에서 나례(儺禮)와 나희(儺戲)의 역사성·고유성·예술성을 현대적인 미적 감각으로 ‘처용나례희’로 재해석해 우리 문화유산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문화유산의 대중화에 기여 한 바 있기에 공로를 인정하여 이 상을 드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현대문화포럼 제3회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번 수상자에 대해 2023년 초 제6회 한국현대문화포럼신춘문예 수상자와 함께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수상자인 ▲김기화 박사는 무용비평가, 성균관대학교 무용학박사,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전문위원, 한국춤교육연구회 대표, 한국체대 국제문화예술 콘텐츠 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김건표 교수는 연극평론가,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 밀양공연예술축제 총 예술감독, 국민일보 연극리뷰칼럼리스트, 매일신문 칼럼리스트, 스카이데일리 연극문화칼럼리스트로 저서로는 동시대 연극읽기, 장면연기텍스트, 연극과 연기의 세계, 맹꽁이 아저씨와 훔쳐보는 연기나라 외 다수다. ▲김경숙 예술감독은 한양대학교 무용학박사, 전 한양대학교 강사, 강의교수, 겸임교수, 고려대·서울대 강사로 현재 한체대 강사,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예술 감독,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전문위원, 한국춤협회 부이사장, 대한무용협회 문화예술정책연구실장,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 무용역사기록학회 명예회장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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