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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당에서 축문을 읽고 동제를 올리다 (김오현기자)

(경북=NSP통신) 김오현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2월 5일 6시부터 계묘년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이날 새벽부터 마을 주민들, 하회별신굿 탈놀이 회원들과 함께 산주 김종흥은 하회마을의 주산인 화산 중턱 서낭당에 올라 정성껏 마련한 제물을 차리고 동제를 올렸다.

동제에서는 크게는 나라의 발전과 국태민안을 적게는 마을 주민의 평안과 건강 운수대통을 ,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무사히 하회마을을 다녀갈 수 있도록 천지신명께 고했다.

삼신당에서 올리는 동제 (김오현기자)

동제는 산주가 주관하며, 산주는 마을법에 따라 류씨가 아닌 타성 중에서 덕이있는 사람으로 선정, 마을의 제사장 역할을 한다. 하회마을의 산주는 장승 명인으로 알려진 타목 김종흥 선생이 28년째 맞고 있으며 종신직이다.

서낭당에서의 동제를 마치고 산주와 유사는 포와 술을 가지고 국신당, 삼신당 순으로 동제를 올리고 부용대앞 강변에서 지난해 하회마을을 찾아 신목인 삼신당에 소원을 담아 달아둔 소원지를 달집에 매달아 태우는 소원지 기원제를 올렸다.

소원지 기원제와 달집태우기 (김오현기자)

권기창 안동시장, 김종흥산주, 하회마을 주민이 모여 계묘년 한해 마을 주민들의 평안과 삼신당에 소원지를 단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달집태우기를 진행했다.

소원지 기원제를 마친후 양진당과 충효당을 돌며 지신밟기를 하고, 오곡밥 나누기와 윷놀이 행사로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하는 대동놀이도 이어졌다.

NSP통신 김오현 기자 kimoh60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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