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여수 학동 35층 주상복합 신축공사 ‘부실시공’ 의혹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3-07-25 10:38 KRX2
#여수 #35층 주상복합 #여수 학동

건물 기둥 콘크리트 압축강도 기준치 미달 / 공사 중단 전수조사·안전진단 필요

NSP통신-여수 학동 35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층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 = 서순곤 기자)
여수 학동 35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층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 =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 학동에 신축 중인 35층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기준에 못 미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져 부실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주상복합 신축공사는 여수시 학동에 지하 5층, 지상 35층, 244세대의 아파트를 건축 중에 있다.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건물 무게를 지탱하고 감당할 기둥으로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 건축물의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

G03-8236672469

이에 입주 예정자들은 당장 공사를 중단하고 전수조사와 안전진단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건설사 측은 문제가 되는 기둥만 철거하겠다는 입장으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논란은 지하 1층에 위치한 30여개의 기둥 중에서 10% 가량인 3곳에서 콘크리트 압축 강도가 설계보다 낮게 나왔다.

여수시 등의 확인 결과 당초 설계 당시 기둥의 콘크리트 압축 강도를 350kg/㎠로 설계했으나 일부 기둥은 270kg/㎠로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건물의 기둥은 건물 전체의 무게(압축 힘)를 지탱하기 때문에 콘크리트 압축 강도가 매우 중요하며 이 압축 강도가 설계보다 적을 시에는 건물 붕괴 가능성도 우려된다.

그럼에도 건설사는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공사를 진행하다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압축 강도가 기준치보다 낮게 나온 기둥에 대해서 철거 후 재시공하겠다고 밝혀 총체적 안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설사는 “옹벽 강도 설계가 270kg/㎠로 된 것은 옹벽을 타설하는 과정에 기둥 부분을 실수로 시공한 것이다”며 “해당 기둥에 대해서는 곧바로 철거하겠다”고 밝혀 ‘부실시공’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이미 부실시공이 진행된 만큼 공사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정밀안전 진단 이후 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입주예정자는 “아파트가 부실 시공된 사실을 알게 돼 정말 충격적이다”며 “이러한 상황이라면 모든 입주 예정자들에게 사실관계를 공개하고 철저한 정밀안전진단 등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여수시 관계자는 “학동 주상복합 현장의 부실이 확인된 이상 시공 전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토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