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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테마주 단타 과열…특별단속반 집중 점검”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08-08 16:33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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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사진 = 강수인 기자)
(사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최근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가 하루사이에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등 주식시장이 급등락 양상을 보이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들의 테마주 투자열기에 편승한 신용융자 확대를 경고했다. 또 BNK경남은행에서 발생한 500억원대의 대형 횡령사고와 관련해서도 엄중 대응을 지시했다.

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임원회의 당부사항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2가지 현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냄과 함께 철저하고 엄중하게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 급등락과 관련해 이 원장은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빚투’) 증가, 단타 위주의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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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꿈의 물질’이라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신성델타테크, 서남 등이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며 급등락 행태를 보였다. 현재 상온·상압 초전도체에 대한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일부 기업은 ‘관련이 없다’는 해명을 내놨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이 몰려든 것.

앞서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을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2차전지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을 우후죽순 내놓은 바 있다. 이에 이 원장은 “테마주 투자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부추길 수 있다”며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 ‘특별단속반’으로 하여금 집중 점검토록 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또 최근 BNK경남은행에서 발생한 500억원대의 대형 횡령사고와 관련해 이 원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은행권과 함께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잘 정착돼 내부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횡령 사고를 일으킨 직원은 장기간 한 부서에 근무하며 부실 PF를 중심으로 562억원을 빼돌렸다. 앞서 지난해에도 우리은행에서 700억원이 넘는 초대형 횡령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우리은행 직원도 장기간 한 부서에 머무르며 셀프 심사, 결재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장기근무자 인사관리 개선, 명령휴가·직무분리 제도 개선 등 총 4개부문 29개 과제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11월 확정안 발표 후 은행 내규 반영, 전산시스템 구축 등 단계적으로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의 자체점검 내역 중 ‘중요사항’에 대해서는 금감원 차원에서도 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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