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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이-팔 전쟁’ 소비자물가 목표 도달 지연”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10-19 11:04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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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물가의 상방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함 3.5%로 묶었다. 중동 전쟁과 급증한 가계부채 등이 정책 결정 이유다.

한은은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계부채의 증가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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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외 경제 여건에 대해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통화긴출 기조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됐고 글로벌 경기는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로 가계대출이 주택관련 대출 위주로 급증했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 7월 0.2% 오르기 시작해 8월 0.3%, 9월 0.4% 꾸준히 상승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6월 6조 9000억원 증가했다가 7월 5조 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소폭 감소했다가 8월 7조원, 9월 6조 1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증가폭도 크게 확대됐다. 은행 기업대출은 8월 8조 2000억원 확대됐다가 9월 11조 3000억원 대폭 늘었다.

한은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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