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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외면’ 수협은행, 69% ‘수도권’ 집중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10-20 12:45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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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표 = 윤재갑 의원실)
(표 = 윤재갑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어민들을 위해 세워진 수협은행의 약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촌 현장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것. 또 PB서비스의 경우 96%가 수도권 고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어업인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다는 수협은행의 취지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의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협은행 127개 중 87개 (69%) 가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산업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중앙회는 어업인과 조합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어업인과 조합의 자율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그 경제적 지위의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신용사업을 분리하여 그 사업을 하는 법인”으로서 수협은행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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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의 지점 127개 중 87개(69%)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특히 서울에만 57개(45%) 가 몰려있고 어업인들이 많은 비수도권 지점은 부산(12개), 경남(3개), 전남(3개), 충남(1개 ) 등으로 과반수가 되지 못한다.

어업인이 주로 찾는 수산정책자금은 비수도권 대출 규모가 81.2%로 압도적으로 크다. 어업인들에게 대출이 필요하지만 정작 주변에 수협은행이 없다.

수협은행이 최근 오픈한 ‘Sh 수퍼골드클럽’을 통해서도 노골적인 수도권 집중화가 드러난다. ‘Sh 수퍼골드클럽’은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브랜드로 서울 압구정과 양재 두 곳에 전담지점을 마련해 VVIP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Sh 수퍼골드클럽’에 가입한 비수도권 인원수는 단 4%에 불과해 이 또한 수도권 VVIP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윤재갑 의원은 “수협은행은 어업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비수도권에 대한 투자를 늘려 경제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며 “수협은행이 어업인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다는 본래의 설립 목적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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