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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상징 조형물 '시계탑' 방치에 이어 '부실시공' 논란까지 일어

NSP통신, 김두일 기자, 2024-01-16 10:37 KRX7
#예천군 한천공원 #예술 조형 시계탑 #하자보수 #불량

1억4900만원 시계탑 2개월만에 시침 앞뒤 달라, 중심기둥 균열 현상 발생

NSP통신-지난 15일 오후 3시경, 예천군 읍내 한천체육공원에 2023년 11월경 설치된 예술 조형 시계탑 모습. 시계바늘은 11시 10분을 가르키고 있다. (사진 = 김두일기자)
지난 15일 오후 3시경, 예천군 읍내 한천체육공원에 2023년 11월경 설치된 예술 조형 시계탑 모습. 시계바늘은 11시 10분을 가르키고 있다. (사진 = 김두일기자)

(경북=NSP통신) 김두일 기자 = 예천군 읍내에 설치된 군 상징 시계탑 조형물이 군의 무관심으로 인해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부실시공 논란까지 일고 있어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시계탑은 앞뒷면의 바늘이 서로 다르게 시간을 가르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난 후에야 군 관계자는 지난 15일 오후 고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경 군은 읍내 한천체육공원에 미관개선과 주민편익을 제공하고자 1억9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군의 상징적 예술 조형물 시계탑을 제작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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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계탑은 4300mm X 2150mm 넓이의 콘크리트기초 위에 화강암 판재로 시공된 높이 4886mm의 ‘한천의 휴식’이란 작품으로 ‘곤충의 특성과 한천체육공원의 역동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시계탑으로 청정한 이미지와 곤충의 촉수를 결합해 곡선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설명돼 있다.

NSP통신-시계탑 중심기둥에 균열로 인한 갈라짐 현상이 제작 설치 두달도 채 안되 발생했다. (사진 = 김두일기자)
시계탑 중심기둥에 균열로 인한 갈라짐 현상이 제작 설치 두달도 채 안되 발생했다. (사진 = 김두일기자)

공원이용 주민 A 씨는 “생각이 없어도 어쩜 저래 없나? 아날로그로 저래 쪼그만 구멍을 누가 들따 본다고 시계라 만들어놨나”라며 “동서남북 중에 동서로만 보이게 해놓고 또 한쪽은 시간이 틀려도 한참 틀리게 가르치는걸 볼때마다 웃음밖에 안나와서 이쯤에선 항상 웃고 간다” 고 비꼬았다.

다른 주민 B 씨는 “군을 상징할 수 있는 예술작품이라는데 저 모양이 곤충인지 뭔지 도통 이해가 안간다...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어울릴만한 작품 같은데 2억 가까이 돈을 들였다니 내가 많이 못배워 말을 못하겠다... 국제화라고 다른나라 시간을 알려주는거면 설명좀 해놓던가 이제 두달도 안되는거 같은데 벌써 앞뒤 시간이 다르니 설마 고장이 났을리야 없잖나”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틀린 시간을 맞추며"GPS(Global Positioning System)로 작동되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시공 업체를 통해 확인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이는 세계 어디에서든 위치를 결정할 수 있는 체계를 GPS시스템이라 하고, 그 시스템을 최적화 시키는 핵심요소가 시간인걸 인지한다면 준공때부터 잘못 맞춰놨거나 1억9400만원 시계탑 제품의 시간측정 부품이 언제부터인지도 모를 불량임을 나타낸다.

NSP통신-예술 조형물들의 실리콘 접합 후 은색 칠 마감이 지저분하게 보인다.(관계직원과 함께 손으로 살짝 건드니 너덜너덜 흔들렸다.) (사진 = 김두일기자)
예술 조형물들의 실리콘 접합 후 은색 칠 마감이 지저분하게 보인다.(관계직원과 함께 손으로 살짝 건드니 너덜너덜 흔들렸다.) (사진 = 김두일기자)

예술 조형물 업계 관계자는 “예술 조형물은 표현하고자 하는 내포적 의미의 상징성이 물체로 실현되는데 값어치를 측정한다는 것이 어렵다. 이 조형물은 단순하게 시각적으로 나타나는 시공적 결함들이 조형물과 부조화를 이루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단, 우리 눈에 보이는 시공적 결함들이 만든이의 의도된 연출이라면 그건 잘모르겠다.”며 “행정이 체결하는 계약 수준이 곧 주민들의 눈높이 아니겠는가.”고 평했다.

한편, 설치 두 달 만에 시계탑의 중심기둥에 균열 현상이 발생 된 부분과 둥근 모양의 크고 작은 예술 조형물의 실리콘 불량 접합으로 너덜너덜한 상태는 이미 업체에 하자보수 이행 조치를 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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