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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주택담보대출을 두고 인터넷전문은행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데다 최근 대환대출 인프라까지 시행되며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담대가 지난해 11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일각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본연의 의무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담대 경쟁…“인뱅, 이래도 되나”

1000조원에 달하는 주담대를 두고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금융소비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의 주담대는 1년새 11조 455억원 늘어났다. 이를 두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주담대 영업에만 몰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출범 목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에 보다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뚝뚝 떨어지는 파킹통장 금리

시장금리의 하락세로 파킹통장 금리 역시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지급되는 파킹통장은 금리 인상기에 연 4%를 넘어선 고금리로 짠테크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은행들이 조달비용 절감을 위해 파킹통장 금리를 인하하거나 가입 한도를 낮췄다. 업계는 올해 대출 부실 위험이 전금융권에 확대됐고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져 당분간 파킹통장의 금리가 높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금감원, 농협·우리 등 8곳 ‘경영유의’

금융감독원이 최근 농협은행, 우리은행 등 8개 시중은행에 대손충당금 산정 체계를 강화하라는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대손충당금 산정을 위한 기대신용손실을 추정할 때 부도율과 부도손실률이 실측치보다 낮고 회수율이 높게 나타나 부실 위험 확대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만기연장 여신 중 요주의(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연체)여신에 대해서만 추가충당금을 적립했다. 이에 금감원은 “정상 차주에 대해서도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착시효과에 가려진 잠재부실위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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