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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미순 수원닭발 탑동점 대표를 만나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4-03-20 11:12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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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미순 수원닭발 탑동점 대표가 자신의 케리컬처 앞에서 온라인 판매 재품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 = 김종식)
이미순 수원닭발 탑동점 대표가 자신의 케리컬처 앞에서 온라인 판매 재품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 = 김종식)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거리 두기와 시간제한 영업을 하다 보니 요식업 종사자들이 폐업을 해야 했던 시기에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던 당찬 여성 사업가를 만나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판매를 이끌어온 사연과 포부를 들어보자. <편집자 주>

- 숯불닭발을 온라인으로 팔게 된 계기는

▲18년간 수원닭발 이라는 브랜드로 요식업을 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3년정도 매출이 반으로 줄어드는 난관에 부딪혔다. 이 문제를 어떻게 헤쳐나갈까를 고민하다가 직접 숯불 직화구이 닭발을 온라인으로 판매를 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 기존 방식 그대로 만들어 급속냉동된 제품을 온라인으로 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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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쉬운 일은 없지만 그냥 매출이 줄어드는 것만 지켜볼 수는 없었다. 거리 두기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시간 제한, 시민들의 자진 회피까지 그 시간을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온라인 판매로 약간의 매출은 올렸지만 기존 온라인제품의 닭발과는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하다 보니 판매가 잘되지 않았다. 우리는 소규모 생산에 지역 장사를 하다 보니 재료가 좋지 않은 것 특히 수입산이나 단가가 낮은 재료는 일절 사용하지를 않았고 향신료를 사용해 불맛을 낸다든지 캡사이신을 사용해 매운맛을 만들어내지 않아 몇 배로 비싼 닭발은 온라인에서 고객이 선호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제가 판매하는 숯불 직화 닭발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제품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 숯불 직화구이 수원닭발의 특장점과 만드는 비법은

▲18년 수원닭발 탑동점을 운영해 오면서 저는 한번도 국내산 닭발 이외는 다른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특히 냉동 닭발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닭발을 좋아하는 고객들은 그 맛을 바로 알고 저 또한 제일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그렇게 했고 이 신념은 가게를 닫기 전 까지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우선 닭발을 10킬로그램씩 분류해서 잘 닦은 후 끓는 물에 삶아서 다시 씻어낸 후 비법소스와 버무려 1시간 정도를 끓여서 양념이 완전히 닭발에 스며들면 식힌 후 냉장고에서 12시간 정도를 보관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숯불에 구울 때 서로 눌어붇고 엉켜서 타거나 불맛이 제대로 나질 않게 돼 반드시 저온보관이 필요하고 완제품은 진공포장 후 급속냉동 상태로 판매가 이루어진다.

앞에서 조금 설명한 대로 우리 제품에는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을 첨가하지 않고 질 좋은 매운 고춧가루를 사용하며 특히 불맛을 내기 위해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고 숯불 직화를 원칙으로 하며 원가를 절약하기 위해 저가 원물을 사용하지 않기에 타사 대량 상품보다는 몇 곱절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재료비나 수고나 거쳐야 하는 과정, 시간을 생각한다면 결코 비싼 가격이라고 할 수 없다고 본다.

내 가족이 먹어도 좋을 음식, 손님이 먹고 좋아할 음식을 만드는 것이 제 원칙이며 남이 제가 만든 음식을 먹고 맛있고 건강해진다는 말이 제일 좋아서라도 변할 수는 없으며 우리 제품은 ▲닭날개 직화구이 ▲통닭발 직화구이 ▲무뼈닭발 직화구이 ▲국물 닭발 네 종류가 있으며 생산 즉시 급속냉동해 안전하게 먹을 수 있고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했을 때는 전자레인지에 2~3분만 돌리면 바로 맛있는 닭발을 먹을 수 있다.

- 수원닭발 직화구이 온·오프라인 판매 목표는

▲솔직히 온라인에서 판매가 너무 많아지면 자신이 없다. 가내수공업식으로 만드는 닭발을 대량 생산하기도 어렵고 그로 인해 지켜져야 할 고객과 나의 약속이 어긋나 버리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고 본다. 그래서 온라인 판매를 많이 해 볼 욕심은 없지만 18년간 오로지 직화구이 닭발만 만들어온 나의 노력이 좋은 고객을 만나 나만 알고 싶은 노포를 형성하듯 그렇게 가고 싶다.

현재도 온라인 판매 제품에는 홍보비를 사용하지 않았다. 수제제품이라 가뜩이나 비싼 제품이 홍보를 하면 더 비싸져 괴리감이 들지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기도 하다. 조금씩 천천히 입으로 소문이 나는 제품이 되기를 바라고 한번 드신 고객이 재구매가 일어나는 제품으로, 오프라인 수원닭발 탑동점도 코로나 이전 북적이던 점포가 되길 바란다. 이제는 우리 음식을 배우고 싶다는 이가 있으면 전수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제가 세상을 잘 모르고 막연하게 이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처럼 절실하고 오래 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도전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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