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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 초이스’ ‘밤 플러스’ 등 기업형 성매매알선 광고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10-23 14:30 KRD7
#펀초이스 #밤플러스 #기업형 #성매매알선 #키스방

전국 권역별 맞춤형 성매매알선 사이트(업소 620곳, 회원 18만명) 운영. 회원들의 밤문화기행기나 자체 등록한 가짜 이용후기로 업소 광고. 업소 홍보에 유명 연예인의 성명과 사진을 도용하기도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업소 620곳 회원수 18만명에 이르는 기업형 성매매 알선 광고 사이트 운영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22일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0) 씨를 구속하고 일당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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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등은 2009년 6월부터 전국 권역별로 ‘펀초이스’(부산·경남), ‘밤플러스’(대구·경북), ‘DJ초이스’(대전·충청), ‘밤초이스’(광주·전라)라는 성매매알선 광고사이트를 만들어 남성회원 18만명을 상대로 전국 620곳 업소에 대한 홍보광고(여종업원 프로필·업소위치·성매수가격·이용후기)를 해주는 대가로 올해 8월까지 업소당 월 20~40만원씩 17억50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바지사장과 여종업원 10명을 고용, 대구시내 성매매업소 등 5곳을 직접 운영한 혐의로 주범인 총책 김씨를 구속하고, 바지사장 및 성매매 여성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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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사이트를 통해 주로 오피스텔과 원룸 등의 성매매 업소를 소개했다.

성매매 업소의 위치는 물론 ‘마사지방’ ‘키스방’ ‘풀살롱’ 등 성매매 유형까지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분류했다.

우수회원은 인터넷 포털에 개설한 비밀카페로 유인, 정회원으로 가입시켜 이들이 사전 예약을 하거나 성매매 후기 글을 게시하면 성매매 요금을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원수를 늘려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업소 홍보에 유명 연예인의 이름과 사진을 도용해 온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2011년 9월에는 펀커뮤니케이션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본부장, 기획팀, 영업팀 등을 두고, 바지사장에게는 실장이라는 직책으로 월 급여 250만원을, 업소 여종업원 10명에게는 업주와 수익금을 반반 나누는 조건을 두는 등 기업형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단속대응 메뉴얼을 만들 정도로 철저히 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광고비로 벌어들인 수익 규모를 볼 때 수 년간 성매매 알선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이들이 직접 성매매업소, 키스방, 성인용품점, 호프집 등을 함께 운영하면서 추가로 창업투자를 받아 계열사 설립을 목표하는 등 기업형 조직이었던 점을 강조하면서 사이트에 소개된 업소 620곳과 회원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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