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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의 일동제약 지분 취득, “공시정보 미리 새 나갔나?”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4-01-17 17:1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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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녹십자가 16일 일동제약 지분 12.57%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것과 관련해, 지분 취득을 위한 이사회 결의는 이보다 한 참 전인 10일 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결의 후 ‘지분 취득 예정공시’도 하지 않았다.

이사회 결의이후 공시일인 16일까지 일동제약의 주가는 9% 가량 급했으며 17일엔 거래없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증권거래소 공시팀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녹십자측의 일동제약 지분 취득 이사회 결의일은 10일 이었다”며 “다만 이날 공시를 하지 않은 이유는 녹십자의 일동제약 지분 취득 규모(380억원)가 자기자본의 5% 미만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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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주식대량보고를 위한 공시를 한 것이다.

그러나 공시팀 관계자는 “통상적으론 대부분 타법인의 지분 취득규모가 자기자본의 5% 미만일지라도 공시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녹십자의 경우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일각에선 ‘의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게 아니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사회 결의일인 10일엔 6.8%나 상승했고, 13일엔 2.28%, 14일엔 4.02%가 상승했다. 15일 하루만 0.43% 약보합의 마감했으며 공시일인 16일엔 거래량이 전일보다 두배가량 늘면서 2.59%가 상승했다. 공시가 16일 장 마감후 나왔으며 17일엔 거래가 거의 없이 장 개장부터 상한가로 시작, 상한가로 마감했다.

공시 내용이 미리 새어나갔을 개연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며, 이를 이용해 누군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보)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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