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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수사, 그룹 고위층으로 확대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4-04-02 14:51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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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검찰이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의혹 관련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 수사1부(부장 서영민)은 횡령과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된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직원의 자금 가운데 일부가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에게 유입된 정황을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의 고객지원본부장과 방송본부장이 공모, 인테리어 공사비 등을 빼돌리는 등 법인 자금 4억9000만원을 횡령했으며, 이 자금의 일부가 신 사장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공사대금을 과다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수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횡령 비리가 발생했던 2008~2012년 당시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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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직원의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의 사용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 사장이 개입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신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구체적인 금품수수 경위와 규모, 대가성 여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지난 1979년 롯데쇼핑에 공채로 입사해 롯데미도파 대표와 롯데홈쇼핑 대표를 역임한 신 사장은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대표이사 재직중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롯데홈쇼핑 전 생활본부장 이모(47)씨와 전 MD 정모(44)씨를 구속했다. 2008년 12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중소 납품 업체 5곳으로부터 홈쇼핑 방송시간이나 횟수 등 프로그램 편성을 유리하게 해주는 대가로 이들에게 9억원을 받은 혐의다.

정씨도 방송 편의 제공 등 청탁 대가로 납품 업체 1곳으로부터 현금과 고급 승용차 등 2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적발됐다.

한편 신 사장은 자신이 연루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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