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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7월 카드승인금액은 총 49조6100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조4100억 원(5.1%) 증가했다. 그러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5.1%)은 전년동월(7.2%)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침체와 전세가격 상승 등에 따른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 둔화와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민간의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경제심리지수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내수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부분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용카드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인플레이션율(1.6%)을 감안한 신용카드 승인금액의 실질성장률은 제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21.9%)은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사용권장으로 9개월 연속 20%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7월 유류관련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유가하락(-4.0%)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3400억 원(-6.8%) 감소한 4조65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주유소(-0.1%), LPG취급점(-12.8%), 가정용연료판매점(-68.9%)과 같은 유류관련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모두 하락했다.

7월 애완동물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더불어 특화 카드상품의 출시에 힘입어 애완동물(30.4%), 가축병원(13.9%)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큰 폭 상승했으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의 영향으로 수영장(33.2%)과 레져타운(11.8%)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도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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