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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KDB금융대학 부실…신입생 급감·자퇴 휴학생↑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4-08-27 11:4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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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산업은행이 고졸직원들을 위한 설립한 KDB금융대학교가 입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어 설립만 해놓은 채 학사 및 교육관리 등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훈 의원실(새누리당, 부산 남구갑)에서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답변자료인‘KDB금융대학교 설립 및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KDB금융대학교 입학생 수가 전년인 2013년 78명에서 2014년 48명으로 약 39%나 급감했다.

KDB금융대학교 신입생 수가 급감한 이유는 지원 대상인 산업은행 본사 및 계열사의 고졸 채용직원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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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본사 및 계열사 등 총 6개 회사의 2012년 고졸 채용자 수는 160명이었으나 2013년 들어서는 71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약 56%)했다. 특히 산업은행의 경우 2012년 120명에서 2013년 20명(83%)으로 급감했다.

KDB금융대학교 신입생 수가 감소하는 이유 중 고졸 직원 채용이 전부가 아니다. 왜냐하면 대졸 출신들도 KDB금융대학교에 수업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DB금융대학교 학생의 경우 응시과목이 유사한 내부 승진시험 등 경력관리에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학생 수가 급감하는 이유는 산업은행의 KDB금융대학교에 대한 무관심과 학과수준 및 학생관리 부실이 가장 큰 원인.

현재까지 KDB금융대학교 입학생 126명 중 자퇴생은 16명(약12.7%)이다. 이 중 12명이 타대학으로의 진로 모색 이유로 자퇴했다. 이는 KDB금융대학 학과 수준과 학생관리가 부실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

또한 현재 KDB금융대학교 재학생 110명 중 휴학생의 수가 16명(약14.6%)이나 된다. 8월 현재 KDB금융대학교 재학생 110명 중 45명(약41%)이 학사경고를 받아 KDB금융대학교의 학생관리가 최악이라는 평가다.

KDB금융대학교 학생 및 학사관리 실정이 이런 실정이다 보니 현재 KDB금융대학교 학생수는 교육부 설치인가 학생수 기준도 미달이다.

더욱이 KDB금융대학교는 현재 신입생도 급감하고 자퇴생과 휴학생도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개교 준비과정에서부터 2013년 2월 개교 이후 현재까지학교와 관련된 어떠한 정식 홍보책자도 제작한 적이 없었으며 홍보를 한 적도 전혀 없었다.

김정훈 의원은 “KDB금융대학교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정식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의 고졸직원 채용 감소와 무관심, 부실한 학과수준과 학생관리로 인해 학생수는 급감하고 자퇴생은 증가하고 있다”며 “재학생 절반 가까운 수준이 학사경고를 받았고 변변한 학교 홍보 책자 하나 없이 홍보를 한 적도 전혀 없어 과연 정식으로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대학교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훈 의원은 “이번 국점감사 지적을 통해 산업은행은 현실성을 고려한 책임 있는 고졸직원 채용정책을 수립하고 본사 및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KDB금융대학교 관련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며 “이에 맞춰 맞춤형 학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KDB금융대학 홍보책자와 홍보계획안을 세워야 할 것이다”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문했다.

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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