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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 회장 “계획단계 주전산기 전환사업에 중징계 납득 어렵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4-09-10 16:4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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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10일 서울 명동 한 호텔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KB주전산기 교체 사안과 관련해 계획단계에 불과한 주전산기 전환 사업에 대해 감독의무 태만 등으로 중징계 처분을 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회장은 현재 주전산기 전환사업은 업체 선정, 가격 조건 등 어느 것도 확정된 것이 없으며 발생 가능한 리스크가 전혀 없는 단순 내부 의사결정 과정중에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장은 제재심에서 2개월 이상 심도있게 논의하고 충분히 소명해 내린 경징계 판정을 선례도 없고, 객관적 사실의 변동도 없는 상태에서 중징계로 상향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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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회장은 금감원의 중징계 지적사항 중, 은행이 주도해온 주전산기 전환 프로젝트에 대한 감독의무 태만으로 금융기관의 건전한 운영을 저해했다는 부분에 대해 “주전산기 전환 논의는 최종적인 결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사항이기 때문에 KB금융의 건전한 운영을 저해한 일도 없다”며 “오히려 이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를 받을 때마다 항상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강조해 왔다”고 호소했다.

또한 “은행장은 임원 추천 권한과 함께 지주와 사전 협의할 의무가 있고, 지주는 이에 대해서 동의 또는 부동의할 권한이 있다. 본 건에 대해 은행장이 문서로 협의 요청한 인사안에 대해서 원안 대로 동의했고 은행장이 최종 결정한 것이다”며 “지주와 자회사인 은행간에 부당한 인사 개입도 사실무근이며 성립될 수 없는 논리”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임회장은 “한국 IBM의 기득권 사수 전략에 대응해 합리적으로 주전산기를 변경하겠다는 이사회 결정과정에 불복하고 금감원에 감사를 의뢰함으로써 촉발된 것”이라며 “지난 4월14일, 한국IBM대표가 은행장에게 보낸 이메일을 받고 은행장과 감사가 유닉스전환에 대한 결정을 번복하기 전까지는 국민은행의 주전산기 전환 프로세스는 2년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 회장은 “하루빨리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은행을 비롯한 전 계열사가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그룹 전체의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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