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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옥의언어&두뇌3

한국말처럼 쉽게 습득하는 영어말하기

NSP통신, DIPTS 기자, 2009-05-26 16:37 KRD2
#로고젠잉글리시 #장성옥 #영어말하기
NSP통신

(DIP통신) DIPTS 기자 = 아이들이 제1언어(모국어)를 습득하는 방법에 관해 언어학자들 마다 각기 다른 이론들을 주장하고 있지만, 저마다 언어습득의 극히 부분적인 설명을 하고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어린 아이의 두뇌가 언어(모국어)를 습득하는 방법에 가장 근접한 설명을 하고 있는 대표적 이론은 영국 런던 대학의 모턴 교수의 logogen System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번 칼럼에서 언어를 이해하고 습득하는 기능은 두뇌의 Wernicke 영역에서 담당하고, 습득한 인지언어를 저장하고 조합해서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기능은 두뇌의 Broca 영역에서 담당하며, 운동피질에서 말을 하도록 명령한다는 점을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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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on 교수가 1969에 제시한 logogen System은 두뇌의 언어인지(이해) 및 표현(응답) System이라고 볼 수 있으며, 언어습득 효과는 자극(청각, 시각)에 함께 작용하여 단어재인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Logogen model은 설명하고 있다. 물론 Logogen Model은 단어재인의 일부분만을 설명하고 있고 이웃 효과 같은 것은 설명할 수 없다는 제한점이 있기는 하지만 두뇌는 청각과 시각을 통해 언어를 이해하고 인지하고 습득한다는 중요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래의 logogen model을 보면, 우리의 두뇌가 언어를 습득하는 기본 원리를 실제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도표 중앙에 logogen system은 두뇌의 Wernicke 영역을 가리키며 언어를 이해하고 인지하는 인지시스템(cognitive system)으로서, 눈을 통해 입력되는 여러 영상(물체)을 분석하여 특정 사물에 선택적 주의 집중을 하고, 동시에 귀를 통해 입력되는 다양한 소리를 분석하여 특정 소리(주파수)에 선택적 주의 집중을 하면, 두뇌의 Wernicke 영역에서 사물과 소리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인지(재인)하여 인지언어가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4세의 어린아이들이 모국어를 습득할 때, 일부러 단어를 암기하거나 문법을 배우는 일은 없으며, 문자(글자)를 배우지도 않으며 배우려고 조차 하지도 않는다.
단지, 호기심을 가지고 눈으로 특정 사물(사람 또는 물건)에 주의 집중하고(영상) 동시에 귀를 통해 특정 말소리(언어)를 주의를 기울여 들으면서 어린아이의 두뇌는 영상과 소리와의 관계를 인지하여 음성언어(모국어)를 습득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불과 2-3년이면 아이들은 수백 개의 단어를 사용하여 모국어(제1언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말하게 된다.

이처럼 logogen model은 특정 영상(사물)과 특정 말소리(언어)에 동시에 선택적 주의집중하는 방법을 통해 어린아이의 두뇌가 단어(언어)를 인지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것은 실제로 어린아이가 모국어를 습득하는 방식과 정확하게 일치하며, 최근에 두뇌 연구를 통해 밝혀진 과학적 사실과도 거의 일치한다.

우리의 두뇌가 문자(글자)언어를 습득하는 방법도 음성언어를 습득하는 방법과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음성언어를 배울 때는 눈으로 사물(물체나 사람)에 선택적 주의 집중을 하지만, 문자언어를 배울 때는 눈으로 물체나 사람대신 특정 글자(문자)에 선택적 주의 집중을 하고 동시에 말소리(음성)에 선택적 주의 집중을 하여 문자와 소리와의 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이것이 실제로 우리의 두뇌가 문자언어 즉 phonics를 습득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학자들이 제2언어(영어)를 습득하는 방식은 모국어를 습득하는 방식과 다르다고 생각하며 여러 주장을 하지만, 어떤 언어든 어린아이의 두뇌가 모국어를 습득하는 방식은 동일하며, logogen model과 일치하게 영상과 소리와의 관계를 인지하여 말하기를 습득한다는 사실이다. 영어권 나라에 조기유학을 가면 영어말하기를 쉽게 배우는 이유는, logogen model과 일치하게 매일 영어말소리에 선택적 주의 집중을 하고 눈으로 특정 사물에 선택적 주의 집중을 하여 logogen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린아이의 두뇌가 모국어(한국말)를 습득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영어조기유학이나 동일한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특정한 영상과 영어 소리에 선택적 주의 집중을 하게하여 logogen하는 방식으로 영어를 시키면, 아이들은 한국말처럼 영어말하기를 쉽게 습득하게 되고, 지능과 무관하게 모두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문자 언어를 습득하는 방식으로 영어 학습을 시킨다면, 영어 말하기는 못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따라서 자녀가 영어말하기를 한국말처럼 쉽게 습득할 것인지, 아니면 영어공부에 힘만 들이고 말은 못하는 자녀가 될 것인지는 부모의 프로그램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린아이의 두뇌가 음성언어(말하기)를 습득할 때, 상호작용이나 몰입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부 학자들이 도외시하는 행동주의(반복학습) 이론도 무시할 수 없다. 이어지는 칼럼에서 이러한 점들을 한 가지씩 다루고자 한다. .[사진 = 장성옥 로고젠잉글리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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