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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찬의 개그식객

정통일식집 벤케이에서 맛을 음미하다…(21)

NSP통신, DIPTS, 2010-05-21 20:13 KRD7
#일식집 #벤케이 #숙성회
NSP통신-▲개그맨 겸 방송인 권영찬
▲개그맨 겸 방송인 권영찬

[서울=DIP통신] 필자는 어린 시절 회를 먹지 못했다. 강원도 영월군 촌구석에 살다보니 회는 기대도 안하고 생선도 잘 구경 못하고 살았다. 어린 시절 가끔 먹어본 생선은 고등어와 갈치가 전부였다.

그러다가 방송국에 들어가서야 회맛을 제대로 알게 됐다. 그것도 처음에는 초장에 찍어먹다가 목포의 오래된 형님한테 진정한 회는 쌈장이나 막장에 찍어 먹는 것이 제맛이란것을 배우게 됐다.

벤케이 정통일식집은 원래는 사당동 먹자골목(사당역13번 출구)에 있는 영일만이라는 횟집으로 1986년부터 사랑을 받아온 집이다. 20년이 넘게 정통일식업에 종사한 사장님이 2009년 11월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면서 벤케이 정통일식집으로 상호를 변경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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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케이 일식집은 사당역 1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볼 수가 있다. 3층에 위치해 있으며 활어회 보다는 일본 정통의 방법에 따라 숙성회를 위주로 하며 대부분의 회는 산지에서 직송되는 자연산회이다. 그릇에서도 멋을 느낄 수가 있으며 맛또한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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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의 여기자 두 분과 함께 특별히 여기자의 남자친구 한분이 함께 해서 총 4명이서 시식을 했다. 일단 일식집에 가면 이집이 장을 매일 보는지 알 수 있는 것은 야채의 신선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배추와 오이가 사각 사각! 기대가 된다.

역시나 야채 다음에 바로 나오는 회는 제대로 숙성된 맛에다가 자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리고 서비스도 만족이다. 깔끔한 맛에 최고의 서비스, 다만 안타까웠던 점은 저녁시간이 아닌 점식이여서 술을 한잔 못한다는 것이다. 정통일식을 먹어보니 자연히 술이 떠올랐지만 오늘은 회맛 그대로를 느끼기로 했다.

음! 자연산 숙성회 다음으로 나오는 것은 역시나 바닷가 향이 물씬 나는 멍게알에서부터 시작해서 전복, ‘꼴까닥’ 침이 저절로 넘어갔다. 이어 나오는 도미머리찜, 주방장의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정통요리다. 거기에다가 소금에 구워먹는 자연산 새우까지 오늘 개그식객! 입이 호강하고 위와 장이 놀라겠다.

사실 필자는 어린 시절 회를 못 먹다 보니 대학생시절에도 회에서 비린내가 나서 잘 먹지를 못했다. 그러다가 방송국에 들어가서야 회맛을 제대로 음미하다보니, 이제는 고기는 멀리하는 편이고 회를 즐겨 먹기에 회의 숙성도나 신선도를 바로 알 수 있는 전문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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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식집은 100점만점에 99점이다. 1점은 계속적으로 노력해달라는 뜻으로 다음에 합산하겠다. 합리적인 가격에다가 깔끔한 맛, 실내인테리어도 굿이어서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기도 안성맞춤이요 가족들의 외식장소,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도 제격이다. 무엇보다 지하철역에서 가깝고 방배동에 위치해 있어서 차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모든 음식점이 벤케이 정통일식집처럼 신선함을 유지하면서도 장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음식점이 되기를 기대해보며 기회가 있다면 벤케이 일식을 꼭 한번 맛보기를 권한다.

문의02-584-7437

dippress@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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