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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의원, 한미FTA 재협상 ‘양보’넘어 굴종외교의 결정판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0-12-05 18:37 KRD2
#강기갑의원

[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민주노동당 강기갑의원은 “이번에 타결된 한미FTA 재협상은 ‘양보’를 넘어 굴종외교의 결정판이다”고 주장했다.

강기갑의원은 “‘양보’라는 단어마저 수치스럽다”고 말하면서 “간·쓸개 다 빼주고도 모자라 유일한 효자품목이라던 자동차까지 퍼다 준 이번 재협상은 감히 협상이라 이름붙이기도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 FTA 재협상으로 한국은 승용차 관세 2.5%의 철폐 시한을 5년으로 연장하며 픽업트럭 관세 25%는 8년간 현행 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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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동차 수출에 있어 가장 크게 부각됐던 관세 철폐에 대한 한국의 이익은 향후 5년간 없는 셈이다.

하지만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출 길은 바로 확대될 전망이다. 왜냐하면 미국 내 안전기준을 통과한 차량에 대한 자가 인증 허용 범위를 연간 판매대수 6500대에서 2만5000대까지 상향 조정했고, 미국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세(8%) 철폐기간이 단축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발표문을 통해 “이번 합의는 양국의 이익을 서로 균형 있게 반영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미 FTA는 양국에게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고 한미 동맹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기갑의원은 “2008년 온 국민이 들었던 촛불이 단순히 쇠고기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이명박 정부는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고 말하면서 “당시 촛불은 주권국가의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고자 한 전 국민적인 의지의 표명이었으며, 국익과 국가적 명예를 훼손시키는 그 어떠한 사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숭고한 물결이었음을 이명박 정부는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keepwatch@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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