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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카드사 ‘페이’ 전망 ‘흐림’…학계 “고객 감동 없인 어렵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12-06 16:45 KRX2
#신용카드사 #카드간편결제 #페이 #삼성페이 #애플페이
NSP통신-6일 여신금융협회가 개최한 제12회 여신금융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여신금융협회)
6일 여신금융협회가 개최한 제12회 여신금융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여신금융협회)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카드사의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의 전망이 어둡다. 이와 관련해 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 연구위원의 의견을 들어보니 “네트워크의 영향이 작용할 수 밖에 없어 규모가 큰 플랫폼만 살아남는 구조”라며 “고객을 감동시키는 정도의 서비스가 있지 않는 한 쉽지 않다”고 말했다.

6월 여신금융협회가 개최한 제12회 여신금융포럼에서 오 연구위원은 카드사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페이는 아무래도 경제 네트워크 영향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보니 현재로서는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소수의 대형 플랫폼만 결과적으로 살아남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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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비자 입장에서 봐도 한 플랫폼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가 다른 서비스로 옮겨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려면 고객 감동에 준할 정도의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확실히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앞서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자체 카드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 빅테크의 간편결제 외에 카드사의 간편결제는 이미 실패했다고 본다”고 입을 모아왔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간편결제 도입이 매출 증가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다. 오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간편결제를 도입하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여기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며 “카드사가 간편결제를 도입했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안 하던 소비를 할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매출이 둔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이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려를 해서 전략을 마련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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