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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동영상…승객 뒷전 ‘나만살자’ 선장 등 먼저 탈출 장면 “충격!”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4-04-28 11:10 KRD7
#세월호 #동영상
NSP통신-▲세월호 침몰로 승객들이 배 안에 갇혀있는 상황에서 탈선 명령을 내리지 않은 채 자신만 살겠다고 팬티 바람으로 탈출해 해경 경비정에 가장 먼저 오르는 이준석 선장(사진 원안) (YTN 뉴스특보 캡처)
▲세월호 침몰로 승객들이 배 안에 갇혀있는 상황에서 탈선 명령을 내리지 않은 채 자신만 살겠다고 팬티 바람으로 탈출해 해경 경비정에 가장 먼저 오르는 이준석 선장(사진 원안) (YTN 뉴스특보 캡처)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지난 16일 오전 발생한 세월호 침몰 최초 구조 상황 모습이 담긴 충격적인 영상이 28일 공개됐다.

이 날 사고 해역으로 출동했던 해경이 개인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에는 오전 9시 28분 해경 경비정이 사고 해역을 향해 출동하고 있는 모습부터 10시 21분여 까지 세월호 침몰 전까지 구조 작업을 벌이는 장면들이 담겨져 있다.

특히 해당 영상 중 충격케 하는 장면은 9시 43분 25초부터 9시49분 44초까지의 시간의 영상으로 이준석 선장이 위험상황에서 제일 먼저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하지만 속옷 차림으로 빠르게 배 밖으로 나와 해경 경비정으로 갈아타고 탈출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또 선박직 직원 모두가 승객의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만 살겠다고 먼저 탈출을 감행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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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 따르면 이 선장은 물론, 선박직 15명 전원이 9시 45분 이전 탈출에 성공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장면도 있다. 이 장면은 해경 소속의 한 구조대원이 불량 구명벌(구명정)을 내리기 위해 홀로 안전핀을 뽑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당시 구명벌을 내렸던 목포해경 이형래 경사는 YTN과의 전화 연결에서 “470명이 넘는 승객들이 있었는데 80명 구조는 너무 적다. 여객선 밖으로만 승객들이 나왔더라면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안타까워 했다.

공개된 영상으로 이 선장이 탈선명령을 내렸다는 주장에 대해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가장 먼저 탈출한 것을 미뤄 탈선 명령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월호 동영상 공개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보니 더욱 울화가 치민다”, “세월호 동영상 속 이준석 선장 팬티 바람으로 나만살자고 탈출하는 모습 보는데 분노게이지가 높아졌다”, “세월호 동영상 보니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았던 것 같아 가슴이 더욱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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