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도가 세월호 침몰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도군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진도산 농·수·특산물 구매와 진도 방문하기 등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18일 도에 따르면 진도는 사건 초기 사고 해역 기름 유출 상황이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진도 관광여행 자제 방송 등에 따라 진도 특산품이 반송되는 일까지 벌어지는가 하면 관광객도 지난 해 대비 50% 넘게 줄어 관광업계, 특산품점, 낚시점, 숙박업소와 식당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장기화될 경우 도산까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실종자 수색 중 야간 조명탄을 장기간 발사해 꽃게, 멸치, 오징어 등이 잡히지 않아 어업인들의 시름이 크다.
도는 이에 따라 진도 농수산 특산품 구매와 진도 방문하기 행사 등을 전개키로 하고,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단체 직원 등이 추석맞이 선물을 진도산 특산품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8월 중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도 연계해 판매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또 진도 방문하기 행사와 관련해 중앙부처 공무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여름 휴가를 희생자 유족 위로와 자원봉사, 진도 관광명소 탐방을 유도하기로 했으며, 도 단위 행사는 진도군에서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이와함께 진도 군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어업인과 소상공인을 위해 수협 등에서 대출 시 3% 이자 중 2%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또 18일 개최한 부시장․부군수 회의를 통해 각 시·군에서도 함께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순만 해양항만과장은 “진도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 차원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진도군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기름 유출 및 마을 어업 등 직접적으로 약 130억 원, 간접적으로 연안어업, 낚시업 등에서 250여억 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의 청정 이미지 훼손과 경기침체가 가속화돼 군민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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