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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연극영화과 동문 이철희 연출가,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젊은연극상’ 수상

NSP통신, 김대원 기자, 2024-05-09 16:15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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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캠퍼스 대경대 연극영화과 동문 이철희 연출가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인상 수상’

NSP통신-대경대 연극영화과 동문인 이철희(45) 연극연출가가 지난 7일 개최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에서 연극 맹 으로 젊은 연극상 을 수상했다. (사진 = 대경대학교)
대경대 연극영화과 동문인 이철희(45) 연극연출가가 지난 7일 개최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에서 연극 ‘맹’ 으로 ‘젊은 연극상’ 을 수상했다. (사진 = 대경대학교)

(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대경대 연극영화과 동문인 이철희(45) 연극연출가가 지난 7일 개최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에서 연극 ‘맹’ 으로 ‘젊은 연극상’ 을 수상했다.

이철희 연출가는 배우 출신으로 제4회 벽산희곡상에서 ‘조치원 해문이’(2014)로 대상을 받았다. 희곡작가로 등단한 뒤에는 극단 코너스톤을 이끌며 희곡을 쓰는 작가다.

그동안 ‘조치원 해문이’ , ‘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 , ‘닭쿠우스’ , ‘불가불가’ , ‘그, 윷놀이’ 등의 작품으로 충청도식 패러디 언어를 현대적으로 풍자화해 이철희식 연극을 무대화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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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의 비극성을 각색한 초기 연출작 ‘조치원 해문이’ 에서는 원작에서 드러나 있는 권력욕망의 탐욕과 비열한 인간의 욕망성을 들추어내며 비극의 무게감을 이철희식 웃음으로 다이어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닭쿠우스’ 는 원작 에쿠우스를 진지한 웃음으로 패러디시키고 놀이로 풍자화되는 이철식 연극을 완성한 작품으로 충청도 연극 시리즈 정점에 있는 작품이다.

연극 ‘맹’ 은 1940년대 초반 발표한 ‘맹진사댁 경사’(오영진 작)를 이철희 연출가의 특유의 코드로 각색한 작품으로 신분 상승을 위한 맹 진사의 욕망을 패러디와 놀이로 무장해 한국적인 정서로 표현했다.

이 작품에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부조리성과 신분 위계와 계급사회의 모순을 우리 정서의 비극성으로 풍자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건표 교수(연극평론가)는 “연극 ‘맹’ 이후부터 이철희 연극의 독창적인 무대 언어가 된 것 같다”며 “한국연극 토양에서 충청도식 패러디 연극을 개척해 놀이 정신의 디테일을 살리면서도 웃다, 울다 관객을 흔들어 놓는 것이 충청도식 이철희 연극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역대학으로 ‘연극명가’ 의 위치를 지켜온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올해 학과 개설 28년 만에 ‘연기예술과’ 로 명칭을 전환했다. 연기, 극작·연출 전공으로 세분화해 올해 신입생 부터 남양주 캠퍼스 시대로 전환하게 된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신춘문예 출신의 작가, 배우, 연출가, 축제 감독 등 수 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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