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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퇴임사, “이제 시민으로 함께 하겠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1-10-14 14:29 KRD7
#유시민 #노무현재단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

NSP통신-봉하 대통령묘역에서 참배하는 유시민 이사장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봉하 대통령묘역에서 참배하는 유시민 이사장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3년간의 재단 이사장 임기를 끝내며 이제부터 시민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퇴임사(退任辭)했다.

유 이사장은 ‘안녕하십니까. 유시민입니다’라는 서면 퇴임사에서 “저는 오늘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기를 마친다”며 “지난 3년 동안 재단을 성원해 주신 후원회원과 시민 여러분께 이사장으로서 마지막 보고와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 설립 이후 지금까지 11만5000여 시민들이 한 차례 이상 후원금을 주셨다”며 “누적 후원금 총액은 2021년 6월말 기준 976억 원이고, 금년 정기후원회비는 100억 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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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 이사장은 “정기후원 회원은 2021년 10월 14일 기준 6만3423명이다”며 “2만 4000여 시민들이 65억 5000만 원을 노무현시민센터 건축기금으로 특별후원 하셨다.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제가 재단 이사장을 퇴임하고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할지 모른다는 일부 정치인의 발언과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대통령후보의 선거캠프 참여는 중요하고 뜻 깊은 일이며 큰 책임이 따르는 행동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이사장은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정치와 행정에 참여해 공동의 책임을 완수할 각오를 해야 하나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며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캠프에 몸을 담겠습니까.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 간다”고 확고하게 말했다.

NSP통신-유시민 이사장 봉하 대통령묘역 방명록 문구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봉하 대통령묘역 방명록 문구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한편 유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면서 재단에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 감사하다”며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사셨던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모든 강물을 받아 안는 바다 같은 분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들어가시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정부에서 일했을 때와 다르지 않은 의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재단의 업무를 수행했다”며 “이제부터는 노무현재단의 평생회원이자 늘 깨어 있고자 하는 시민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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