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8월 2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의 ‘비 온 뒤 갬’ 그리고 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NH농협금융지주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이번주 금융업계는 계속되는 비로 코로나19 영향에 가중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피해복구 등이 주요 흐름이었다.
이와 함께 ESG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경영기조 변화에 집중해나가는 행보도 눈에 띄었다.
◆ KB금융‧우리금융지주 ‘비 온 뒤 갬’=KB금융은 디지털 역량 강화 행보와 함께 윤종규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KB국민카드는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의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맞춤 서비스를 강화해 ‘디지털 경쟁력 차별성’을 확보해갔다.
KB국민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웃을 위한 성금 모금에 ATM,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폰뱅킹 등의 비대면 시스템을 활용하고 5억원 이내의 모금액과 같은 금액을 KB금융에서 추가 기부하는 ‘매칭기부’를 적용해 기부문화 확산을 함께 지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MZ(밀레니얼‧Z)세대 그룹사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8일 회의를 통해 회장 후보자를 10명(롱리스트)에서 4명(숏리스트)으로, 9월16일에는 최종 1인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는 ‘롱 리스트’ 후보자들의 참여의사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행보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미술대회’를 진행한다. 이 대회는 다중 화상회의 기술을 도입해 예선‧본선 전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향후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 5월 광복회와 맺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독립유공자 후손과 유족에게 후원금을 전달했고 코로나19와 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16개의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내부 인트라넷을 통한 노사협력 바자회를 실시했다.
또한 기술보증기금, 본투글로벌센터화 업무협약을 체결해 ICT(정보통신기술)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보증료, 해외진출 시 현지금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NH농협금융지주 ‘구름조금’=하나금융지주는 제휴를 통해 새로운 사업 부문 구축에 집중했다.
하나은행은 SGI서울보증보험, 포스코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스코건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했고 지난 7월 e스포츠 기업 SKT T1과 체결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자산관리 전담팀을 출범했다. 이 전담팀은 스포츠 선수들의 직업 특성에 맞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 추가 공모 사업’ 사업자에 선정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대전시 등 5개 기관‧기업과 ‘마이데이터 기반 장애인 이동지원 교통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여행플랫폼 ‘씨트립’과 제휴를 통해 디지털 모바일 대출 ‘지에취화’를 출시했다. 씨트립의 여행 관련 소비 패턴 빅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해 리스크 관리 및 디지털 고객 기반 확대에 기여했다.
신한지주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나갔다.
신한금융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앞서 전달한 기부금에 5억원의 기부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기부금은 수해 피해지역 복구 및 물품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금융소비자 관점에서 제반 업무‧상품판매과정 등을 점검 개선하기 위해 소비자보호 오피서 제도를 시행한다.
소비자보호 오피서는 오랜 경력을 가진 소비자보호부 소속직원으로 구성돼 전 영업점 대상으로 상품판매과정 점검과 완전판매프로세스 및 사고예방 교육을 수행한다.
신한카드는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푸조와 ‘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소비 침체 극복을 위해 외식업소 이용 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 소비 활성화 쿠폰 행사를 진행한다.
농협금융지주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해 피해 복구를 돕는데 일조했다.
NH농협금융지주 김인태 부사장 및 임직원 봉사단 30여명은 경기 파주 소재 딸기 농가를 방문해 토사 제거, 하우스 환경 정비, 폐비닐 정리 등의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0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 전국 34개 지역 3000여명 임직원들이 호우 피해지역 일손돕기 행사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며 본부별로 피해현황을 파악해 인력, 구호물품, 굴삭기, 전문세탁차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NH농협카드 임직원 30여명은 경기도 안성시 멜론 농가를 방문해 농작물 침수‧시설하우스 파손 복구를 도왔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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