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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중 통화량 ‘26조↑’...“매월 사상 최대치”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8-12 13:1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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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통화 및 유동성 지표 장기 추이 (한국은행)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장기 추이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부동산과 주식 투자 열풍이 지속되면서 시중에 풀린 돈이 한 달 새 26조 8000억원 늘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6월 시중 통화량(계절조정·평잔)은 광의통화(M2) 기준 3411조 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6조 8000억원(0.8%) 증가했다. 1년 전보다 10.9%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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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통화량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통화량은 전월대비 14조 3000억원 늘어 1665조 8065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영향이다.

정진우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차장은 “통화량이 급증한 것은 대부분이 가계의 영향”이라며 “올해 내내 주택 매매 및 전세거래 자금 수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등 주택 매매 및 전세거래 등에 따른 대출자금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부문의 통화량은 1000조 7753억원으로 전월대비 0.8%(7조 9000억원) 늘어났다. 정 차장은"“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자금수요와 국책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으로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라며 “대기업의 경우 대출보다는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회사채 발행과 유상 증자 등 투자 자금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타 금융기관의 통화량은 4조 6000억원 감소한 554조 5959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말 대규모로 유입됐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이 회수된 영향이다.

정 차장은 “5월에는 공모주 청약이 없었던 데다 4월에 들어온 SKIET 공모주 청약 자금이 6월 들어 대부분 빠져 나가면서 일시적으로 줄었다”며 “7월에는 에스디바이오센서나 카카오뱅크, HK이노엔 등 대규모 공모주 청약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언제든 출금이 가능한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11조 2000억원 늘었고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은 각각 8조 3000억원, 5조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MMF는 공모주 회수 등의 영향으로 기타금융기관, 기업 등을 중심으로 6조 6000억원 감소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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