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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 빚, 1805조 9천억원...최대기록 갈아치웠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8-24 12:00 KRD7
#가계대출 #가계신용 #빚 #공모주청약 #부동산
NSP통신-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1년 2/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1년 2/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1년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05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1조 2000억원 증가해 2019년 3분기 이후 7개월 연속 늘었다. 부동산 자금 수요가 줄지 않은 가운데 공모주청약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가 지속된 것이 원인이다.

가계신용은 은행·저축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할부액 등 판매신용을 합한 금액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가계신용 중 카드대금을 뺀 가계대출은 2분기말 잔액이 1705조 3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8조 6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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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송재창 금융통계팀장은 “2분기중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가폭이 커진 데에는 주택매매거래 및 전세거래 자금 수요가 유지된 것과 지난 4월 말에 있었던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유행의 지속에 따른 생활자금수요가 지속돼 가계신용의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분기말 대비 12조 4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9조 1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 등은 17조 1000억원 뛰었다.

예금은행의 경우 기타대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축소됐다.

송 팀장은 “정책모기지 취급 규모가 1분기 2조 1000억원에서 2분기 9조 9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정책모기지의 대출 잔액이 기타 금융기관으로 양도돼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신용카드회사·할부금융회사를 포함한 여신전문기관과 백화점·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가 신용을 제공하는 판매신용은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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