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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4% “기준금리 인하, 나에게 유리해”

NSP통신, 차연양 기자, 2015-04-28 17:50 KRD2
#기준 #금리 #인하 #여론 #조사

한국갤럽 여론조사. ‘불리하다’ 25% ‘유불리 몰라’ 43%...은행 대출 유무에 따라 응답 갈려

(서울=NSP통신) 차연양 기자 = 지난 3월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한 지 6주가 지난 가운데, 금리 인하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은 어떠할까.

한국갤럽은 지난 21일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 대해 본인 유·불리, 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 유무 등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 조사 결과, 2%에서 1.75%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본인에게 ‘유리하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24%, ‘불리하다’는 25%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다’는 43%, 8%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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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는 현재 대출, 예·적금, 투자 등 금융 자산 거래자에게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일인 만큼 성인의 절반가량만이 금리 인하에 대한 유·불리를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재 대출이 있는 431명에게 질문한 결과, ‘유리하다’에 41%, ‘불리하다’에 20%로 유리하다는 의견이 앞섰다

반면 대출이 없는 사람 571명을 대상으로 조사, 11%만이 ‘유리하다’, 29%는 ‘불리하다’고 답했다. 금융기관 대출 유무에 따른 차이가 크게 나타난 것.

생활수준별 조사 결과에서는 유·불리 응답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이번 금리 인하가 특별히 저소득층이나 서민을 위한 정책으로 기능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또한 금리인하가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답한 사람 23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67%가 ‘대출 이자 부담 감소’를 꼽았고 다음으로 ‘서민 부담 감소’ 16%, ’경기호전 및 경제 활성화‘ 6%’, ‘집 구입·부동산 투자 기회’ 4% 순으로 답했다.

반대로 금리인하가 불리하다고 답한 사람 254명은 ‘예·적금 이자 하락’을 그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고(49%), ‘서민보다 부자에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14%, ‘이자 생활자 어려움’에 10%, ‘물가 상승·경제 악영향’ 6%, ‘본인의 대출 이율은 변동 없음’ 4%, ‘대출·빛만 증가’ 3%, ‘부동산·전세금 상승’ 2%로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이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4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18%, 30대 49%, 40대 59%, 50대 57%, 60세 이상 29%로 4050 세대에서 가장 많았으며, 생활수준별로는 중하층이 51%로 가장 많았고 상·중상층(41%), 중층(38%), 하층(42%)은 40% 내외로 비슷했다.

전통적인 재테크 방법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가장 유리한 것을 질문한 결과 ‘은행 적금’ 24%, ‘토지 구매’ 23%, ‘아파트·주택 구매‘ 16%, ’주식 투자‘ 9%, ’채권·펀드투자‘ 9% 순으로 나타났고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7월 이후 세 차례 조사에서 같은 부동산이라도 ‘토지’가 ‘아파트·주택’에 비해 선호 우위로 나타났고, 최근 상승 국면에 있는 ‘주식 투자’ 응답은 작년 4~5%에서 올해 9%로 늘었다.

한편 최초의 1%대 저금리 시대로 돌입했음에도 ‘은행 적금’ 선호는 크게 줄지 않았다.

예·적금은 원금 손실 우려가 거의 없는 유일한 투자 수단이란 점에서, 종잣돈을 모으거나 수익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이뤄졌으며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 추출, 전화 조사원의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6%(총 통화 6,434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이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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