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달에 이어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의 ‘2017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10억8000만 달러 증가한 3848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전달(3837억6000만 달러)을 넘어선 규모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연중 증가폭은 13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 수익과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8월중 미 달러화 지수와 호주달러화, 파운화는 각각 0.2%, 1.0%, 1.7% 하락했으며 반면 유로화는 1.2%, 엔화는 0.2% 절상됐다.
자산유형별로는 국채와 회사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이 3542억달러(92.0%)로 한달 전보다 3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13억9000만달러 확대된 207억7000만달러(5.4%)이며 금 보유액(1.2%)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같은 기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7억5000만달러(0.5%)로 2000만 달러 증가했다.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3억2000만 달러(0.9%)로 한달 전보다 3000만달러 올랐다.
아울러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3조807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으로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239억 달러 늘었다. 이어 일본(1조2600억달러)과 스위스(785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45억달러), 대만(4445억달러), 러시아(4184억달러), 홍콩(4133억달러), 인도(3937억달러)순으로 조사됐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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