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는 6월 한 달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배출권 시범거래 사업’ 에 민간 기업의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탄소배출권거래제는 현재 2015년 시행을 목표로 관련법인‘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어 이번에 참여하는 기업은 제도 시행 전에 온실가스 감축 및 배출권 거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 제도는 기업 등이 할당량 이하 에너지를 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탄소거래소에서 이를 주식처럼 팔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반대로 할당량 이상 탄소량을 배출하면 돈을 들여 구입해야 한다. 현재 유럽 탄소거래소에서는 t당 2만5900원대에 배출 탄소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그간 공공기관 청사 위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건물뿐만 아니라 차량까지 관리대상에 넣어 총 100개 기관(업체)이 참여해 온실가스 배출량 3000톤(소나무 60만그루 식재 효과)을 목표로 하며 배출권 거래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민간업체 18곳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교, 종합병원 등 참여를 원하는 민간업체는 이달 말까지 신청하면 기준배출량 산정 및 검증, 감축목표 협의 등 제반절차를 거쳐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전개하고 올해 3분기부터 배출권거래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 해 탄소배출권 시범거래 사업에는 서울시와 자치구 47개 기관의 직원들이 참여해 총 140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또한 참여기관들이 온실가스 2,429톤을 7,150만원에 거래하여 감축목표를 달성한 18개 기관은 초과 감축량 중 1897톤을 매도했고 목표 할당량을 이행하지 못한 9개 기관은 매수해 총 27개 기관이 목표 할당량을 채웠다.
한편,김현식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기후대기과장은 “탄소배출권 시범거래는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배출권거래제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서울시에 소재하는 민간업체들이 많이 참여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keepwatch@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