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곡성군이 올해 벼 병해충 방제를 위해 4억79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상기후로 인해 급속히 확산되는 벼멸구에 방제 약제비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현재 이상기후로 인해 7~9월 평균기온이 27.8℃로, 평년 대비 3.8℃ 높은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벼멸구의 생육 주기가 단축돼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벼멸구는 주로 볏대에 집단으로 서식하며 줄기의 양분을 흡즙하는데, 이로 인해 벼가 군데군데 주저앉는 현상이 발생한다.
심각한 경우 식물이 고사해 쌀 품질 저하 및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에따라 군은 다각도로 대응에 나섰다.
우선 추석 연휴 전 벼멸구 피해 대비 방제 안내를 실시해 사전 예방에 힘썼다.
연휴 이후에는 긴급 예찰을 통해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기술지원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함께 벼멸구 긴급방제를 위한 약제비로 군비 84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총 2400ha에 대해 1ha당 3만5000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긴급방제 지원으로 벼멸구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상기후에 대한 맞춤형 대책들을 시행하는 등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농업 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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