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직접 예산에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올해 말까지 연중 상시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안사업은 지역 주민이 생활 속에서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군이 예산을 편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민 중심의 행정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꾀하기 위한 취지다.
제안할 수 있는 분야는 ▲주민 복지 향상과 삶의 질 개선 사업 ▲공공성이 높고 다수가 혜택을 보는 사업 ▲인구 증가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사업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등이다.
제안 참여 대상은 보성군에 주소를 둔 군민은 물론 보성군에 본점이나 지점을 둔 사업체의 대표자와 임직원까지 포함된다.
참여를 원하는 군민은 보성군청 누리집의 ‘예산편성에 바란다’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군청 기획예산실 또는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 후 최종 확정되며 오는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된다. 단 오는 10월 1일 이후 접수된 건은 2027년도 예산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군민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까지 자유롭게 제안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주민이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예산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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