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신안군 중부권역인 암태면과 팔금면 자은면 등에 콘크리트를 공급하는 레미콘 업체가 휴무에 들어가면서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건설공사의 기본 재료인 콘크리트 공급이 멈춰서면서 크고 작은 공사도 덩달아 멈춰서야 할 상황이란 하소연과 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일대 콘크리트를 제조하는 레미콘을 사실상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는 A업체가 공장 수리를 이유로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보름간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자은면의 한 건설업자는 “대책없는 레미콘 공급 중단 사태로 수많은 건설 현장도 공사를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겨울철이나 장마철 휴가철이 아닌 한참 일해야 할 때 레미콘공장을 멈추면서 공사 진행에 날벼락을 맞게 됐다”라며 “일대 건설업자를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이다. 대책 마련 없이 기다리라는 일방적인 행태”라고 주장했다.
관련 상황에 대해 신안군 계약 담당자는 “행정기관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군에서 발주한 물량은 조달청에 의뢰해서 전남남부레미콘사업협동조합을 통해 14개 읍면에 4곳의 업체와 조합을 통해 공급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타 지역에서의 공급이 가능하지만, 여건상 어려움도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전남남부레미콘사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목포 등에서 공급은 가능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제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도서지역은 교량을 건너야 할 상황에서 통행 제한 하중이나 하절기 90분이라는 국토교통부의 지침 등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급 물품 공급 현장이더라도 공급자의 차질로 공급이 멈출 경우 발주처의 변경 승인을 받아 공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A레미콘 관계자는 “15일부터 30일까지 공장 수리를 위해 운영을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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