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저수온 피해를 입은 어류 양식어가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도는 최근 해양수산부 어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에서 피해 복구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여수와 고흥 지역 88개 양식어가에 재난지원금 32억 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저수온 피해는 지난 2~3월 지속된 한파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여수와 고흥 지역에서는 참돔, 돌돔, 감성돔, 참조기, 부세 등 총 273만 3000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피해 어업인의 경영 회복을 위해 재난지원금 외에도 피해 복구를 위한 융자금 24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특히 피해율이 높은 53어가에 대해서는 수산정책자금 11종 총 164억 원 규모의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여기에 더해 제1회 추경 예산을 통해 어류 폐사체 처리비와 저수온 피해 양식장 제품의 가공·판촉비 등 4억 원을 편성 어업인의 실질적 부담 완화를 도울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겨울철 한파와 경기침체로 양식수산물 출하가 늦어지면서 피해가 더욱 컸다”며 “피해 어가의 경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난지원금 지급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올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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