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전국 최초로 귀농귀촌인과 외국인을 아우르는 통합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며 인구 유입 정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19일 고흥 귀농귀촌 행복학교가 법무부 지정 사회통합프로그램 지역학습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귀농귀촌인과 외국인 이민자에 대한 체계적인 정착 지원이 가능한 전국 유일의 통합형 교육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법무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정착지원 제도로 한국어 교육과 생활정보, 사회 이해 교육 등을 제공한다. 고흥군은 이 프로그램을 군이 직영하는 ‘고흥 귀농귀촌 행복학교’와 연계해 외국인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공신력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고흥 귀농귀촌 행복학교’는 지난 2019년 9월 문을 연 전국 최초의 지자체 직영 귀농귀촌 교육기관으로 지금까지 약 7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며 지역 정착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최근 6년간 고흥군에는 1만 명이 넘는 귀농귀촌 인구가 유입되며 ‘전국 귀농 1번지’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흥군은 이번 지역학습관 지정을 계기로 외국인 이민자를 지역 인구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다양한 맞춤형 이민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고흥 지역에는 외국인을 위한 사회통합 교육시설이 부족해 이민자 유치 및 정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장기 체류와 가족 정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앞으로 ▲외국인 정착지원센터 운영 ▲지역특화 비자 인력 유치 ▲근로자 가족 초청 ▲이민자 패스트트랙 체계 구축 등 실효성 있는 이민정책을 적극 추진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통합교육 플랫폼 구축은 귀농귀촌뿐 아니라 외국인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활력 회복의 기회”라며 “다양한 교육과 지원정책을 통해 모두가 함께 사는 고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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