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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화원조선산단, 장기 중단 17년 세월 ‘현주소’ 논란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5-05-20 09:35 KRX2
#해남 #화원조선산업단지 #대한조선

2008년 착공 2009년 사실상 중단 6% 공정률 경과 ‘눈길’
대한조선, 농공단지 선박건조업 호황에 야적장 등 지원부지 활용
778억원 국비 지방비 지원 비교...23년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 관심

NSP통신-화원농공단지와 화원조선산단 조성부지 일원 (사진 = 윤시현 기자)
화원농공단지와 화원조선산단 조성부지 일원 (사진 =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해남군 화원면 소재 해남화원조선산업단지가 장기 방치되면서 배경과 정상화 가능 여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화원면 억수리 일대 농공단지와 접해 지난 2008년 착공한 산단은 200만㎡ 넘는 면적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의 삼호산업단지와 견줄 만한 면적이다.

‘2010년 완공해 전남조선산단의 중추역할을 하겠다’던 2007년 기공식 약속이 아득히 멀어진 가운데 대한조선의 현주소에 지역민의 눈길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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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등은 진입도로 공업용수 관로 배수장 생활용수 관로 폐수종말처리장 154kv송전선로 등 지원 시설을 설치를 지속하며 국비와 군비 등 778억원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산단은 현재 17년이 넘어서고 있지만 육지부는 여전히 농사 짓는 농토에 머물러 있고, 바다 매립 예정 부지는 아직 바다물이 드나들고 있는 실정이다.

바다 매립 예정지 농경지 기형적 형태

NSP통신-빛바랜 화원산단 조성 안내문과 일대 전경 (사진 = 윤시현 기자)
빛바랜 화원산단 조성 안내문과 일대 전경 (사진 = 윤시현 기자)

일부 매립지는 시행사인 대한조선이 무단으로 선박건조업 생산부지나 야적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실시한 사후 환경성 검토에 따르면 산단 조성은 고작 6% 공정율을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은 바다 매립예정지와 논밭으로 남아 있고 선박건조가 한창인 농공단지 부지와 인근의 바다쪽 산업단지의 조성이 중단된 매립지는 선박 철재 구조물과 야적장이 차지해 기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

화원면 별암리에서 2차선 산단진입로가 끝나 1차선이 시작하는 지점인 구림마을에서부터 산단 조성 부지가 시작된다.

지금은 바다와 농경지가 펼쳐져 가늠하기 어렵지만 군데 군데 농사 금지 경고문이 산단에 포함된 지역임을 알리고 있다.

억수리 마을 회관을 지나 도기가 나왔다는 독가촌앞에는 준공된 농공단지가 대형 선박을 제조하면서 활기를 보이고 있다.

24년 사업 승인 끝나 이후 행위 연장 관심

NSP통신-지난 4월 28일 해양 퇴적토를 매립한 산단조성 예정부지 (사진 = 윤시현 기자)
지난 4월 28일 해양 퇴적토를 매립한 산단조성 예정부지 (사진 = 윤시현 기자)

농공단지 좌 우로 200만㎡가 훌쩍 넘는 산업단지 조성공사부지가 배와 배꼽처럼 함께 자리하고 있다.

농공단지는 2005년 투자협약 체결 후 2005년 착공해 2007년 14만 8742㎡ 규모로 준공한 반면 산업단지는 2006년 시작해 2008년 약 1년만에 착공했지만 지금까지 17년 넘게 지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화원조선산업단지의 전신인 해남화원지방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TF팀 구성에 나서 2006월 12월에 도와 군이 대한조선과 함께 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2007년 3월 해남군이 산단지정 및 개발개획 승인 신청한 후 1년만인 2008년 3월 전남도로부터 약 육상부 100만 해상부 108만으로 208만㎡ 정도를 구성하는 규모로 실시계획 승인고시해 착공이 이뤄졌다.

이후 2009년 사실상 중된됐고, 이어 무려 15번의 실시계획을 변경해 면적을 키우고 줄이고를 반복하면서 연장허가를 받아가며 지난해 12월까지 사업 수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 23년 4월 전라남도와 해남군, 대한조선이 ‘화원산단 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금도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산단 조성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해남군 관계자는 “산단 분양률 저조 등으로 개발은 지연중이나 토지 및 지장물은 87% 협의 매수 완료했으며, 잔여토지(소유자 거소 불명, 미등기)에 대해서는 수용재결 절차를 추진 중으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공식 밝혔다.

또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이)최근 탄력을 받아서 개발계획변경 승인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승인이 완료되면 착공할 예정이다”라고 주장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산단조성이 늦어지는 것은 적국에서 흔한 경우다”라며 기타 논란에 대해 자세한 답변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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