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지역 핵심 현안의 해결을 위해 새 정부의 국정과제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5일 국회를 방문해 국정기획위원회 박수현 균형성장특별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만나 전남의 주요 현안들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강 부지사는 전국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의 현실을 설명하며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 통합을 계기로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했다. 그는 “의대 설립은 도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지역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남 서남권의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에너지 산업을 결합한 ‘솔라시도 AI 에너지 클러스터’를 국가 균형발전 거점으로 조성해 줄 것도 제안했다.
산업 위기 지역에 대한 국가적 전환 전략도 요청했다. 강 부지사는 여수·광양산단이 글로벌 공급과잉과 탄소중립 규제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음을 설명하며, 이를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석유화학·철강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국가 주도로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고흥 지역에는 세계적 수준의 우주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한 ‘제2우주센터 구축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국가정책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초광역 교통망 확충 ▲광양·순천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지원 등 다양한 현안을 함께 전달했다.
강 부지사는 이날 박 위원장 면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을), 박지원·서삼석·문금주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잇따라 만나 현안 과제의 국정 반영을 위한 협조를 구했다.
그는 “도정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시점에서 지난 두 달간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도 전 공무원이 한마음으로 뛴 결과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국정과제 발표가 임박한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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