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순종)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15℃이하의 강추위로 과수 동해피해가 우려돼 과수 동해 조기판별을 위한 간이 검정을 실시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2일 사과, 복숭아를 대상으로 가지를 채취해 약 5일 동안 수삽(水揷)한 후 눈과 가지를 절개해 동해피해를 검정한 결과 대부분의 과원에서 피해가 없었으나 지난 20일 일부 과원에서 동해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과수는 저장양분이 줄면 추위에 견디는 힘도 약해지는데 지난해 7∼8월의 지속적인 장마로 인한 일조부족에 의해 과수의 저장양분은 평년보다 10%가량 줄어들었으며 꽃눈 분화도 1∼8%가량 줄어든 생육상태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도 영양상태가 양호한 가지는 동해피해가 거의 없었으나 저장 양분이 부족한 약한 가지에서는 끝눈과 줄기가 동해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진관 원예특작기술팀장은 “동해피해가 발생된 과원에서는 전정시기 및 전정량을 조절하여 꽃눈(열매가지)을 최대한 확보하고 방화곤충·인공수분 등을 통해 결실량을 확보해 줘야 하며 원줄기나 열매가지에 동해피해가 클 경우에는 결실량과 시비량을 적절히 조절해 수세회복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수 동해피해 조기판별 기술지원이 필요한 과수농가에서는 농업기술센터로 검정을 의뢰하면 현지출장 후 시료 채취해 5일 후 결과를 알아볼 수 있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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