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병원장·박춘근)이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 시행 시 ‘접근 방향’에 따른 합병증 발생 양상을 비교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3일 윌스기념병원에 따르면 병변 반대쪽으로 접근하는 디스크 절제술은 관절면 침범을 줄이고 수술 후 불안정성을 예방하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지금까지 합병증에 관한 명확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척추센터 연구팀은 접근법에 따른 합병증, 조기 재발 빈도, 수술 후 통증 양상, 장기 재발률 등을 비교했다.
척추센터 한상엽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의학석사)과 연구팀은 2020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을 받을 환자 326명을 ‘반대쪽 접근 그룹’과 ‘같은 쪽 접근 그룹’으로 나눠 환자 임상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시간이나 출혈량, 입원 기간에 대해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합병증 발생 양상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쪽 접근 그룹’에서는 ‘같은 쪽 접근 그룹’에 비해 재발시 재수술이 자주 시행됐고 감각 이상이나 근력 약화 등의 신경학적 증상 발생률이 높았다. 반면 조기 재발률은 오히려 ‘같은 쪽 접근 그룹’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상엽 원장은 “반대 측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여러 장점이 있지만 일시적인 신경학적 합병증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병변 위치나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에 따라 수술 방법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 합병증 비교: 동측 접근과 반대 측 접근(Comparison of complications of biportal endoscopic discectomy: ipsilateral versus contralateral approach)’이라는 제목으로 임상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Clinical Neuroscience)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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