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해외숙박 예약 플랫폼(아고다, 익스피디아,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등) 이용자 절반 이상이 실제 피해를 겪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와함께가 해외 온라인 여행사 플랫폼 이용 소비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피해 경험 비율은 54.6%로 집계됐다.
피해 원인으로는 취소·환불 및 위약금 문제, 허위·과장 광고, 불명확한 가격 표시가 주로 지목됐다.
예약 누락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응답자의 75.7%는 숙소 관리자에게 직접 사과나 조치를 요구한다고 답했고, 플랫폼 고객센터에 문의한다는 응답은 1% 미만이었다.
주 이용 플랫폼 만족도는 53.9%였지만 불만족(불만족·매우 불만족) 응답도 41%로 나타났다. 불만족 사유는 허위·과장 광고 25.9%, 환불·위약금 문제 25.6%, 불명확한 가격 표시 23.9% 순이었다.
광고 내용과 실제 서비스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65%에 달했다.
피해 금액은 10만 원 미만과 10만 원~30만 원 구간이 약 75%를 차지해 소액 비중이 컸지만, 연평균 2~5회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적지 않아 ‘반복·누적’ 양상이 두드러졌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피해 해결은 ‘부분적으로만 해결’이 64%로 가장 많았고 ‘해결되지 않았다’는 응답도 26%였다.
소비자 권리(취소 가능 여부·구제 수단 등)를 ‘잘 모른다’는 응답이 60%를 넘었고,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전혀 모른다’는 응답도 55.8%로 집계됐다.
피해 예방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취소·환불 정책 투명성 강화(30.4%), 허위·과장 광고 감시 강화(28.3%), 고객 서비스 개선(28.2%)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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