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 연말 개통한 GTX-A 노선에 대해 파주시민 91%에게 삶의 질을 선물한 것으로 나타나며 속도 혁명이 가져다주는 파주시의 교통혁명 시대를 예고했다.
파주시가 지난 1월 말 파주시민 26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99.4%가 개통일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을 만큼 관심이 높았고 개통 후 한달 이내 GTX를 이용해봤다고 응답한 이들도 82.8%에 달했다.
노선 이용에 대한 만족도도 91.2%(매우 만족 66.1%, 만족 25.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실제 운정3지구 물향기 마을에 거주하는 파주시민 A씨는 서울역까지의 출근을 위해 “GTX-A 노선 개통 전에는 집 앞에서 75번 마을버스를 승차한 후 약 25분 거리의 경의선 야당역에서 하차한 후 서울역을 가는 기차를 타고 약 40분 정도 이동해 회사가 있는 서울역까지 최소 한 시간 10분 소용됐지만 지금은 30분이면 충분해 여가시간이 늘었고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실제 파주시 운정3지구 초롱꽃 마을 13단지에서 서울 여의도로 매일 출퇴근하는 A씨는 “그동안 집에서 도보로 10분을 걸어 75번 마을버스를 탑승한 후 15분 후 한울마을 2단지에서 하차한 후 약 15분에서 20분 대기한 후 G7625 광역버스를 환승하고 이후 약 1시간 정도를 더 지나야 여의도 국회 의사당 역에 하차할 수 있어 GTX-A 노선 개통 전에는 언제나 출퇴근 시간에 약 2시간 이상 소요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파주 운정 중앙역 GTX-A 노선 개통 후에는 서울역까지 22분 만에 도착한 후 162번 서울 시내버스를 환승할 경우 한 시간 만에 국회 의사당 역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GTX-A 파주 운정 중앙역-서울역 구간의 누적 이용객 수는 개통 4주 만인 1월 23일 기준 100만 명에 가까운 98만 3240만 명을 기록해 수서~동탄 구간 개통 후 같은 기간 이용객의 4배를 넘어섰다. SRT와 선로를 공유하는 수서-동탄 구간의 배차간격이 평균 17분 대인 반면 파주 운정-서울 구간은 단독선로 이용으로 배차간격을 10분대로 대폭 줄일 수 있었던 점이 두 구간 사이 결정적 차이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GTX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빠르게 늘면서 이용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GTX 열차 이용과 관련한 불편사항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5%가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꼽았고 운행 횟수 부족에 26.2%, ATM 기기나 상업시설 부족을 꼽은 이들도 14.6%로 나타났다.
배차간격과 열차 운행 횟수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부분인 만큼 출퇴근 시간대 열차를 늘려 배차간격을 현재의 10분보다 더 짧아져야 한다는 의견이 77%로 높다는 얘기인데 이러한 요구는 조만간 말끔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GTX-A노선의 경우 올해 1분기 안에 3개 편성의 열차를 추가 투입해 하루 운행 횟수를 현재보다 58회 많은 282회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 경우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6분대까지 짧아지면서 파주시민의 GTX-A 이용 수요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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